벚꽃 가고 튤립이 온다
벚꽃이 끝나고 튤립의 계절이 왔다. 벚꽃보다 늦게 피는 튤립은 봄의 중후반기를 책임지며 오색 찬란한 색깔로 봄을 발랄하게 물들인다.
튤립은 일제히 폈다가 빠르게 낙화하는 일반적인 봄꽃들과 다르게 봄 동안 피어있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진정한 봄의 주인이라고도 불린다.
튤립은 그 모양이 귀엽고 쾌활한 느낌을 주어 남녀노소 누구나 봄에 떠올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다양한 색이 있기 때문에 선물할 때도 고르는 재미가 있고, 감상할 때도 알록달록하여 보는 맛이 색다르다.
네덜란드에서는 튤립을 두고 투기 시장까지 일었던 역사가 있었다고 하니, 봄에 피어나는 튤립은 사람을 현혹하는 매력을 지닌 꽃임이 틀림없다.
한국에서도 봄철에 튤립이 피어나는 유명한 명소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올봄, 튤립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보도록 하자.
문암생태공원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100번지에 위치한 문암생태공원은 쓰레기매립지로 활용된 부지를 무심천과 어우러진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일에 성공한 청주의 명소이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놀이공원, 캠핑장, 바베큐장, 인공폭포, 바닥분수, 사계절 화원 등이 있으며, 매년 봄마다 화원에 심겨진 10만 송이 튤립이 광활하고 아름다워 청주 시민들의 자랑거리가 되어주고 있다.
봄에 캠핑을 하기에도 좋은 문암생태공원에서는 데크형 캠핑장 28면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원은 6명까지 허용된다.
발랄한 봄날의 튤립과 함께 가족 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문암생태공원을 추천한다. 행복한 봄날의 추억이 되어줄 것이다.
태안 세계튤립박람회
태안 세계튤립박람회는 4월 10일부터 5월 7일까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에 자리잡은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진행된다.
태안은 이미 2015년과 2017년에 미국 스캐짓밸리, 인도 스리나가르, 터키 이스탄불, 호주 캔버라에 이어 세계 5대 튤립 도시로 선정된 바가 있다.
람바다, 맨톤, 빅스마을, 크림플래그 외 다수의 품종을 도입하는 이번 태안 세계튤립박람회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태안 세계튤립박람회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4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태안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세계적인 꽃 축제이니만큼 반드시 올봄에 태안을 방문한다면 반드시 방문해보자. 광할한 튤립 카펫을 만나 잊지 못할 봄날의 절경을 보게 될 것이다.
서울숲 튤립 정원
서울숲은 1908년 설치된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다. 서울의 도심 속에 자리잡은 서울숲은 서울 녹지의 중요한 축으로서 서울을 대표하는 녹색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숲은 바닥분수, 수심 3cm 거울연못, 서울숲의 상징인 꽃사슴을 만날 수 있는 꽃사슴 방사장, 한강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바람의 언덕, 체험시설인 곤충식물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숲의 가드닝은 갤러리정원, 구근정원, 어린이정원, 꿀벌정원, 도시락정원, 벤치가든, 수국정원, 겨울정원 등의 테마정원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데, 개중에서도 숲속 튤립길을 선사하는 구근 정원이 봄에 바라보기 좋다.
구근 정원은 튤립과 수선화가 6만 종이 식재되어 있으며, 색이 다른 수선화와 튤립의 조화가 아름다운 봄의 풍경을 선보인다.
천안 피나클랜드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에 자리잡고 있는 피나클랜드는 아산만 방조제 매립을 위해 채석장으로 사용되었다가 이창호 선생의 자녀들이 가꾸어 관광농원이 되었다.
피나클랜드는 13개의 테마 정원이 있지만 봄철에는 수선화와 튤립이 아름답게 개화하여 SNS에서 화제를 모은 바가 있다.
피나클랜드는 3월 22일에서 5월 26일까지 억만송이 봄꽃대향연 튤립수선화 축제를 개최 중이며, 축제 기간 동안 매주 주말 버블매직쇼, 솜사탕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300m의 메타세콰이어 길과 동물먹이 체험은 봄 시즌 관람객들에게 힐링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다.
넘좋아서요
와우 아니 어쩜 이렇게 이쁜곳들이 많네요 태안은 살았던곳이라 그립네요
추억이 될만한 아름다운곳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