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이 공짜라니”… 3월 안 가면 손해인 ‘무료 여행지’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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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꽃 풍경)

남쪽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전남 구례군. 겨울의 끝자락, 이곳에서는 노란 산수유꽃이 하나둘 피어나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차가운 공기가 남아 있는 도심과 달리 지리산 자락에는 따뜻한 기운이 감돌고, 섬진강을 따라 부드러운 봄바람이 불어온다. 마을 곳곳이 꽃물결로 뒤덮이는 이 시기, 구례에서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들을 만날 수 있다.

바로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에서 펼쳐지는 봄맞이 ‘산수유꽃축제’, 지리산과 섬진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사성암’이다.

무엇보다 입장료 없이 아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무료 여행지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성암)

이번 3월, 돈 걱정 없이 완벽한 봄날을 보낼 수 있는 구례로 떠나보자.

산수유꽃축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수유 군락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꽃 풍경)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전남 구례군에서 봄을 맞아 ‘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

18일 구례군에 따르면, 제26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오는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매년 3월마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구례를 대표하는 봄꽃 행사로, 개막일 오전 10시 시목지에서 진행되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주 행사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임창정·나태주·장예주·이정옥 등 가수들의 공연이 마련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꽃 풍경)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 산수유꽃길 걷기, 어린이 활쏘기, 세계 전통 놀이 체험, 지역 가수들의 버스킹 공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농악 한마당 등 다양한 볼거리도 축제의 흥겨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축제는 구례군과 환경부, 전남도가 협력하여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활용하는 친환경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2개 코스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캠핑카 이용객들을 위해 산동면 관산 운동장에 별도의 캠핑카 존도 조성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출처 : 구례군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꽃 풍경)

한편, 구례에서는 대한민국 압화대전(1∼10일),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10∼30일), 구례 300리 벚꽃축제(28∼30일) 등 다채로운 봄맞이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사성암

“4명의 고승이 수도한 암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성암)

구례의 봄을 더 깊이 느끼고 싶다면, 구례읍에서 남쪽으로 약 2km 떨어진 죽마리 오산 정상에 자리해 지리산 능선과 섬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사성암'(전남 구례군 사성암길 303)을 추천한다.

이곳은 원래 ‘오산암’이라 불렸으나, 성왕 22년(544) 연기조사가 처음 건립한 뒤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의상대사 등 네 명의 고승이 수도한 장소라는 이유로 ‘사성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성암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바위와 하나가 된 듯한 건물 구조다.

높이 20m에 달하는 바위 사이에 약사전(유리광전)이 자리 잡고 있는데, 바위와 계단이 연결된 독특한 형태의 건물들이 암자의 경관을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성암)

약사전 건물 내 암벽에는 마애여래입상이 새겨져 있는데,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직접 새겼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또 사성암에서 내려다보는 구례읍과 섬진강, 지리산 능선의 풍경은 남다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특히 맑은 날이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성암까지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다. 도보로 직접 걸어 올라가거나,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마을버스 요금은 왕복 기준 3,400원이며, 13세 이하 어린이는 2,800원이다.

사성암 주차장 마을버스 매표소나 안전 운수사를 검색해 찾아가면 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성암)

사성암은 연중무휴 09:00~18:00에 무료 개방되며,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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