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기차 타고 떠나는
특별한 봄꽃 여행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전국의 꽃 명소들이 여행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이 부담되거나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기차 여행만큼 편리한 선택지는 없다.
이에 코레일관광개발은 3월 8일부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꽃길열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특별 열차는 남도의 대표적인 봄꽃 명소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①광양 매화마을 & 광한루원 코스와 ②구례 화엄사 & 산수유 마을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 일정은 기차와 연계 차량으로 이동하며, 서울을 비롯해 영등포, 수원, 평택, 천안, 조치원, 서대전을 경유하는 특별열차로 운영된다. 중식과 석식 도시락이 제공되며, 이용 요금은 1인당 119,000원으로 동일하다.
꽃놀이 시즌에 맞춰 한정된 기간 동안 운영되는 특별 열차인 만큼, 사전 예약이 필수다. 열차 좌석은 선착순 배정되며, 출발 1~2일 전 최종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광양 매화마을 & 광한루원
3월 8일, 서울역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는 특별열차를 타고 향하는 첫 번째 목적지는 전남 광양의 매화마을이다.

섬진강 하류 백운산 자락에 자리한 곳으로, 매년 3월이면 10만 그루가 넘는 매화나무가 온 산을 새하얗게 물들인다. 달콤한 매화 향기가 가득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따뜻한 봄 햇살과 함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광양 매화마을에서는 단순히 꽃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특산물인 매실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매화잎을 띄운 차부터 매실 막걸리, 매실 강정, 매실 아이스크림까지 색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매화마을이 있는 다압면 일대는 국내 최대 매실 생산지로도 유명해, 이 시기에 방문하면 신선한 매실 가공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매화의 향기 속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난 후, 다음 행선지는 전북 남원의 광한루원이다. 광한루원에는 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맹세했던 오작교가 있어, 많은 연인들의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여행의 마지막은 남원의 맛있는 한식 한 상으로 마무리된다. 남원은 한정식이 유명한 지역으로, 이번 여행에서는 남원식 한정식을 석식으로 제공해 남도의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구례 산수유 마을
3월 8일의 오전 7시에는 또 다른 기차 여행 상품으로 노란 산수유꽃이 만개한 구례와 화엄사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다. 기차를 타고 남원에 도착한 후, 연계 차량을 이용해 첫 번째 목적지인 구례 화엄사로 향한다.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매년 3월 초부터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중순이면 절정에 이른다. 화엄사 경내를 걷다 보면, 연분홍빛 매화와 고즈넉한 전각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 목적지는 구례 산수유 마을이다. 매년 3월 중순이면 이곳은 노란 산수유꽃으로 가득 차 장관을 이룬다. 산수유 마을의 꽃담길을 따라 걸으면, 마치 노란 물결이 흐르는 듯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 곳곳에 산수유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어, 여행 기념으로 구매해 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남원역으로 돌아와 열차에 탑승하면, 서울까지 편안한 귀갓길이 보장된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광양매화마을. 가고싶어요 어디로 연락하면 갈수 있을까요~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