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가득 피어나는 ‘무료’ 여행지”… 지금 가면 수선화 인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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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각자 추사 김정희 고택에서
즐기는 봄날의 여유
출처 : 추사기념관 홈페이지

추사 김정희의 고택이 봄꽃으로 가득 피어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에 자리한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서예가였던 김정희 선생의 생가로, 지금은 수선화가 만개한 풍경 덕분에 인생샷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봄이 시작되면 고택 앞마당은 수천 송이의 수선화로 노랗게 물든다. 고택의 고즈넉한 한옥 배경에 어우러진 수선화는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정갈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출처 : 추사기념관 홈페이지

SNS에서도 ‘예산 수선화 명소’로 회자되는 이곳은 주차부터 입장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 없이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봄 소풍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추사고택은 단순한 고택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김정희 선생은 금석학과 고증학, 서예와 회화에 두루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로, 이곳에서는 그의 예술혼이 깃든 자취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사랑채와 안채, 문간채 등으로 구성된 고택은 전통한옥의 정취를 담고 있으며, 인근에는 선생의 묘소와 함께 추사기념관과 추사체험관도 조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고택 내 사랑채와 안채에 있던 주련(柱聯)을 복원하는 작업도 마무리되어 전통의 멋을 한층 더했다.

출처 : 추사기념관 홈페이지

충남 무형문화재인 박학규 각자장이 참여해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주련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택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또한 추사고택 안채 뒤편 언덕에는 추사영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아들 김상우가 선친을 기리기 위해 세운 공간으로, 이재 권돈인이 쓴 현판과 김정희의 초상화(임모본)가 봉안돼 있다.

최근에는 족자식 장황 작업을 통해 노후한 초상화도 새롭게 보존되어 관람객의 감동을 더하고 있다.

고택을 둘러보고 나면 추사기념관에서 선생의 유물과 서예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체험관에서는 추사체 써보기, 난초 그리기, 탁본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출처 : 추사기념관 홈페이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연중무휴 운영된다. 관람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다.

고택 내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취사·흡연 금지, 전시물 접촉 금지 등 몇 가지 관람 유의사항만 잘 지키면 누구나 자유롭게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금, 수선화가 피어나는 조선 선각자의 고택에서 조용한 봄날의 산책을 즐겨보자. 인생사진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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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문하는게복잡하네요무슨번호를입력하라하는데전좀어렵네요.쉽게할수있으면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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