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게 놀러가서 욕먹고 물벼락 맞아요”… 인기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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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에게 물총세례
여행 시 주의해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여행은 누구에게나 새로운 경험이며,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다. 이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며 인기 관광지는 늘 사람들로 붐빈다.

그러나 관광객들의 증가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그 지역의 주민들이다.

관광객들로 인한 혼잡, 소음,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는 관광지의 이면에 숨겨진 현실이다.

출처: 뉴스1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버 투어리즘에 반대하는 시위 현장)

최근에도 이러한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때문에 여러차례 시위가 발생하고 있는 곳이 있으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상황이 과격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 장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다.

스페인의 주요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서는 관광객 급증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 일부 시위대는 앉아 있는 관광객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손가락 욕을하거나 물총으로 물을 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150개 이상의 시민단체와 현지 주민들이 생각 보다 큰 규모의 관광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러한 시위는 최근 하루 간격으로 약 3000명과 2800명 규모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들은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는 환영받지 못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호텔과 레스토랑의 야외 좌석을 봉쇄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몇 주 동안 마요르카섬, 카나리아 제도, 말라가 등 스페인의 여러 관광지에서 유사한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시위자들은 과도한 관광으로 인한 환경 파괴, 교통 혼잡, 물 부족, 의료 시스템의 과부하 등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한 시위자는 “매년 14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지만, 카나리아 제도 주민의 36%가 빈곤 위험에 처해 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매년 3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바르셀로나는 과도한 관광으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많은 주택이 관광용 숙소로 전환되면서 지난 10년 동안 임대료가 68% 상승했다.

결국 스페인 일부 시의회는 1인당 최대 4유로의 도시세를 부과하고, 2028년 말부터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임대를 금지하기로 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는 이러한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주민은 “스페인 국민은 적절한 주거 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 수는 올해만해도 약 9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이는 스페인 전체 인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스페인은 관광을 통해 연간 한화 약 186조 61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스페인에서 전해진 소식은 많은 이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지 주민들의 삶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여행객들이 여행 중에 위험한 상황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은 관광객들에게 불안감을 주며, 여행지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해칠 수 있다. 앞으로의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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