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이 한국에?”… ‘국내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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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빛나는 철제 구조물 위를 걷는 일이 평범한 일상은 아니다. 그러나 포항에서는 가능하다. 하늘을 향해 비틀고 솟은 트랙은 멀리서 보면 거대한 롤러코스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직접 걷는 체험형 조형물이다.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발아래로는 영일만이 펼쳐지고, 머리 위로는 포항의 하늘이 열린다. 밤이 되면 조명이 하나둘 켜지고 철의 도시를 상징하듯 반짝이는 선들이 환호공원을 가득 채운다.

이곳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걷는 사람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공간이다. 여름 저녁, 적당히 식은 공기와 함께 오르는 계단 끝에는 제철소의 불빛과 도시의 일상이 함께 내려다보인다.

예상보다 가파른 구간이 있지만 멈춰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 구간도 충분하다. 다소 독특해 보일 수 있는 형태지만, 한 번 걸어보면 이곳이 왜 세계적인 예술 구조물로 손꼽히는지 체감하게 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올여름, 새로운 시선으로 포항을 만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스페이스워크로 떠나보자.

스페이스워크

“포항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체험, 입장료 없는 구조물 ‘스페이스워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30에 위치한 ‘스페이스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이다.

독일 작가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게츠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단순한 설치 예술이 아니라 직접 오르내릴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길이 333미터, 총 717개의 계단으로 이뤄져 있으며, 무한루프 형태로 휘감은 곡선형 구조가 시선을 압도한다.

포항이라는 도시의 상징인 ‘철’의 물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낮에는 강렬한 형태가 눈길을 끌고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전망도 이곳의 강점이다. 계단 중간중간에 머물 수 있는 구간이 조성돼 있어 부담 없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조형물 위에서는 동쪽으로는 영일만 일출이, 서쪽으로는 포항 제철소의 야경이 360도 시야에 걸쳐 펼쳐진다.

계단 자체는 복잡하게 꼬여 있는 듯 보이지만 동선이 명확해 실제로는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관람객의 동선이 곧 작품의 일부가 되는 이 조형물은, 완공 이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단 19선’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인 주목도 받은 바 있다.

관람에 앞서 확인해야 할 점도 있다. 강풍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된다.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하절기인 4월부터 10월까지는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은 오후 9시까지 연장된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다. 입장료는 별도로 받지 않으며, 차량 이용 시 환호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포항의 현재를 가장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이 구조물은 도심 속 예술과 조망을 함께 즐기려는 이들에게 더없이 적합한 공간이다. 매끄럽게 이어진 철의 곡선을 따라 걷는 길, 그 자체가 하나의 경험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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