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나들이 명소
송파구의 가을은 유독 아름답다.
고층 빌딩이 늘어선 도시의 풍경을 배경으로 단풍이 곳곳에 펼쳐져 바쁜 걸음을 멈추게 된다.
은행나무가 물들고 호수와 천을 따라 그 색채가 번지는 11월, 송파구의 단풍명소는 고요한 쉼과 감동을 안겨준다.
송파구가 소개하는 단풍 명소 네 곳을 걸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껴보자.
송파구 단풍 명소 4선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남2문까지 이어지는 약 2.7㎞의 은행나무 가로수길인 ‘위례성길’이다.
은행잎이 만든 황금빛 터널에서는 나무 사이로 햇살이 부서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위례성길은 올해 서울시가 주관한 ‘서울 단풍길 103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석촌호수’ 또한 빠질 수 없다. 호수를 따라 늘어선 나무들이 붉게 물들며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한다.
특히 서호에는 320m 길이의 황톳길이 있어 맨발로 거닐며 단풍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숫가에 마련된 문화예술 공간들도 함께 둘러보면 가을 정취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가을의 감성과 낭만을 한가득 품은 ‘성내천’도 가볼 만하다.
잠현초등학교 뒤부터 서울올림픽파크텔 앞까지 성내천 1㎞ 구간에는 단풍 터널과 억새, 갈대가 펼쳐진다.
단풍터널을 걷다 보면 올림픽대교가 나오는데, 이곳의 노을 경관은 다른 곳에 비교하지 못할 만큼 아름답다.
올림픽대교 위로 저무는 해와 강물이 더할 나위 없이 황홀한 순간을 자아내니, 성내천을 방문한다면 늦은 오후 시간대에 들러 노을뷰까지 감상해 보자.
마지막으로 소개할 가을명소는 ‘석촌동 고분군’이다.
사방이 트여 있어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거대한 돌무지무덤을 중심으로 1km 이상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하늘 멍, 돌 멍, 단풍 멍’을 즐기며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 알맞다.
구청장은 “송파구에서는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가 만드는 단풍 터널과 드넓은 호수 등 수려한 풍경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며 “송파의 단풍명소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