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보는 아름다운 튤립 풍경”… 4월에 다녀오기 좋은 봄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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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튤립 정원·분수 쇼까
걸어서 즐기는 봄꽃 나들이
출처 : 대구광역시 달성군

봄이 되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충분히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대구 달성군 옥포읍의 송해공원이 바로 그런 장소다.

이름처럼 따뜻하고 정겨운 이곳은 다음 주면 봄꽃이 활짝 피어날 일을 앞두고 있어 걷기만 해도 눈과 마음이 즐거운 ‘동네 속 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송해공원은 <전국노래자랑> MC로 오랜 세월 국민과 함께한 故 송해의 이름을 따 조성된 곳이다.

출처 : 대구광역시

송해가 오랜 시간 실향의 아픔을 달래며 찾았다는 옥연지 일대에 조성되어 있는 이 공원은 현재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공원은 약 4만7300㎡의 면적에 조성되어 있으며, 옥연지를 한 바퀴 도는 약 3.5km의 송해 둘레길은 1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걷기 코스로 인기가 높다.

길을 따라 걸으면 풍차와 호수가 어우러진 유럽풍 정원 같은 풍경과 함께 바람개비 쉼터, 수중다리 ‘백세교’, S자형 수면 데크길, 사랑나무와 연리지 등이 이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4월 중순 송해공원을 찾는다면, 봄철에만 펼쳐지는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공원 진입로인 기세리 벚꽃길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풍성한 연분홍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차량 창문만 열어도 꽃비가 흩날리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대구광역시

4월 중순에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튤립, 꽃양귀비, 루피너스 등이 어우러진 봄꽃 정원이 펼쳐지며,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송해공원의 또 다른 명물은 백세정 앞에 설치된 ‘음악조명분수’다. 길이 108m, 폭 3m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이 분수는 536개의 LED 조명이 음악과 함께 연출돼 마치 공연처럼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저녁 무렵 방문하면 야경과 분수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내에는 송해 선생의 60여 년 방송 활동을 조망할 수 있는 ‘송해기념관’도 위치해 있어 봄꽃 나들이와 함께 뜻깊은 추억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출처 : 대구광역시

이밖에도 공원 둘레길 근처에는 일제강점기 금을 채취하던 유적으로 알려진 ‘금굴’이 있어 역사 체험까지 더할 수 있다. 안전모를 착용하고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송해공원은 봄꽃 시즌이 절정을 이루는 4월 중순 현재,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는 공간이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개방되어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봄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인 여행지다.

지금이야말로, 벚꽃도 보고 튤립도 즐기며 분수 아래서 봄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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