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바다만 봤을 뿐인데, 마음이 맑아지더라”… 겨울 바다 제대로 즐기는 정자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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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금정)

날이 차가워질수록 바다는 더욱 단단해진다. 따뜻한 계절에는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던 해변도 겨울이면 차분한 고요 속에 제 빛을 찾는다.

이맘때 바다를 찾는 이유는 단순한 경관 감상이 아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탁 트인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 그 순간이 주는 위로 때문이다.

겨울 바다 특유의 맑고 투명한 색감은 마음속 응어리까지 씻겨내리는 듯한 감정을 선사한다. 그런 고요한 겨울바다 위,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정자가 하나 있다.

파도 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 하여 이름 붙은 이 정자는 그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금정)

파도와 바람, 정자의 고즈넉한 조형미가 어우러진 영금정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영금정

“맑은 날 수평선까지 보이는 구조물, 해안 산책로와 연계 가능”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금정)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동명항길 35에 위치한 ‘영금정’은 바다 위에 설치된 정자로, 동해의 푸른 수평선과 맞닿아 있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이색적인 시각적 인상을 준다.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자연과 조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바다와 밀접한 구조 덕분에 발아래로 부서지는 파도를 바로 내려다볼 수 있어 정자에 서는 순간 바다와 하나가 된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름처럼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맑고 청아해 마치 거문고의 음색처럼 들리는 것이 이 정자의 가장 큰 매력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금정)

겨울에 찾는 영금정은 여름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여름철에는 푸른 하늘과 바닷바람이 시원함을 안겨주지만, 12월의 바다는 차분하고 깊은 감정을 이끌어낸다.

방문객이 많지 않은 시기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에도 적합하다. 정자에 앉아 바람 소리를 들으며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해가 맑게 든 날이면 동해의 수평선이 선명하게 드러나 그 경이로운 풍경이 절로 발길을 붙잡는다.

영금정은 위치적으로도 접근성이 좋다. 인근에는 속초해수욕장이 있어 해안 산책로를 따라 연계 방문이 가능하며 걷는 내내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산책길이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금정)

특히 해 질 무렵, 영금정에서 바라보는 겨울바다는 붉게 물든 하늘과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에도 정자 안에 들어서면 잠시 모든 소음이 멀어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일부러 멀리 가지 않아도 이런 장면 하나만으로도 겨울 여행의 이유는 충분해진다.

영금정은 연중무휴로 무료 개방되며 주차 공간도 제공돼 자가용 이용이 편리하다. 별도의 입장 절차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따뜻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겨울의 바다, 그 한가운데에서 정자 하나가 건네는 위로를 만나러 영금정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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