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내리면 더 좋아요”… 겨울에 제일 예쁜 사찰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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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설경 속 법당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월정사)

이번 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첫눈이 예고되고 있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이 시기에 볼 수 있는 눈 덮인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은 겨울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좋다.

특히,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와 전북 부안의 내소사, 그리고 김제의 금산사는 설경과 어우러진 역사 깊은 사찰로, 겨울철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금산사)

수려한 자연 경관과 깊은 역사를 간직한 이들 사찰은 눈 덮인 길을 따라 걷는 맛과 함께 겨울 여행의 낭만을 선사한다.

전국적으로 눈 소식이 이어지는 이번 주말, 연말의 여유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사찰들은 더없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월정사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에 위치한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오대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곳은 국보 팔각 9층 석탑과 석조보살좌상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재로 유명하며,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특히 1km에 달하는 전나무 숲길은 사찰로 이어지는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며, 겨울에는 눈이 덮여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월정사에서는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휴식을 찾기에 적합하다.

눈 덮인 선재길을 걸으며 명상을 하거나 전통 사찰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겨울철 사찰 여행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눈 내린 전나무 숲과 팔각 9층 석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설경 속 고요한 법당에서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와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져볼 만하다.

내소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에 위치한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창건된 사찰로, 한국의 5대 사찰로 꼽히는 명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이곳의 대웅보전은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로, 뛰어난 조각과 섬세한 장식이 돋보인다. 불상 뒤편의 ‘백의관음보살 좌상’은 한국 최대 크기로, 불교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사찰을 찾는 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명소는 일주문에서 시작되는 전나무 숲길이다. 약 700여 그루의 전나무가 하늘로 곧게 뻗은 숲길은 특히 겨울철 눈으로 덮였을 때 절경을 이룬다.

이곳은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거닐기에 적합하며, 사찰로 향하는 길 곳곳에서 한국 전통 건축과 자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내소사에서는 또한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였던 작은 연못과 주변 경관을 둘러보며 겨울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금산사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금산사는 백제 시대에 창건되어 약 1,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찰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모악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사찰은 국보인 미륵전을 비롯해 다수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목조 불상인 미륵보살상을 품고 있다.

높이 11.82m에 달하는 웅장한 불상은 사찰의 상징으로,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소원을 빈다.

특히 금산사의 설경은 겨울철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모악산 자락에 내린 새하얀 눈이 금산사의 전각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사찰 입구의 벚꽃나무와 겨울철 눈길은 신비로움과 평화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경내를 둘러보며 옛 조상들의 건축 솜씨를 느끼고, 고요한 법당에서 명상과 참선을 통해 마음을 비워보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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