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소식에 바로 달려갔다”.. 겨울에 등산객 몰린다는 설경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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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올해의 첫 설경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11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리며 전국이 순백의 설경으로 뒤덮였다. 서울에서는 무려 117년 만에 11월 최고 적설량인 16.5cm의 눈이 기록되며 도시 전체가 눈으로 뒤덮인 이례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한층 추워진 날씨와 함께 폭설 소식이 이어지자 겨울 산행을 즐기는 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맘때마다 겨울 산행과 설경의 절경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바로 지리산이다. 남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국립공원으로 꼽히는 지리산은 겨울이 되면 아름다운 눈꽃과 상고대로 뒤덮이며,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은빛 세상을 선사한다.

출처 :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지리산은 1967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매년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을 맞이해 왔다.

특히 겨울철, 설경으로 가득한 지리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 불린다. 천왕봉(1,915m)을 중심으로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 등 웅장한 산세가 병풍처럼 펼쳐지고, 그 아래로 칠선계곡, 피아골, 뱀사골과 같은 장엄한 계곡들이 자리 잡고 있다.

겨울이 되면 이곳은 모든 것이 하얀 눈으로 뒤덮이며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천왕봉에서 솟아나는 생명의 샘물 천왕샘과 산을 타고 흐르는 섬진강은 지리산이 왜 생명의 산으로 불리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출처 :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지리산 자연휴양림은 설경을 더욱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매년 이 시기마다 인기다.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한 이곳은 주변을 둘러싼 노거수 원시림과 계곡, 높은 산세가 어우러져 설국 속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겨울철, 벽소령에서 바라보는 눈 덮인 지리산의 풍경은 자연 속에서 온전한 평화를 찾는 기회를 선사한다.

설경과 함께 대원사, 화엄사 등 주변 사찰과 온천을 돌아보며 고즈넉한 여정을 즐길 수도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이다.

지리산 설경 코스 중에서도 가장 쉬운 코스로 알려진 노고단은 눈꽃을 가까이서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출처 :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성삼재 휴게소에서 시작하는 노고단 코스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이어져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길을 따라 걷는 낭만적인 산책로로 변신하며, 대피소 근처에서는 구상나무와 주목 군락지가 만들어낸 눈꽃 터널을 만날 수 있다.

설경이 펼쳐진 정상에 도달하면 시야를 가로막는 것 없이 넓게 펼쳐진 은빛 능선이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성삼재 도로는 겨울철 결빙으로 통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도로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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