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명소였던 보라매 공원
이번 주 서울 첫 눈에
아름다운 설경 명소로 재탄생
11월 27일은 서울에 첫 눈이 내려 아름다운 설경을 보기 좋은 날이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눈깨비가 아닌 굵은 눈송이가 자주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날에는 자차나 대중교통을 타기 어렵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설경을 즐기기에 좋은데, 서울의 보라매공원은 인근 주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설경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에 위치한 보라매공원은 동작구와 관악구에 걸쳐있는 넓은 시민 휴식 공간으로 약 12만 평의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공원이다.
11월 27일 오전부터 보라매공원에 쌓이기 시작한 함박눈은 아직 떨어지지 않은 단풍나무에 차곡차곡 쌓여 아름다운 설경을 형성했다.
특히, 서울 단풍 명소로 항상 언급되던 보라매공원의 단풍 터널은 첫눈 내리는 날에는 아름다운 설경 명소로 거듭난다.
지나가는 방문객들도 눈이 쌓인 단풍나무에 반해 사진을 찍고 갈 정도로 자연스러운 포토스팟을 이루고 있었다.
또한, 보라매공원은 관리사무소에서 상시로 눈을 치우고 있어 27일처럼 눈이 내리는 날에도 산책을 하기에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도 신림선인 보라매공원 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있을 만큼 가깝기 때문에 대중 교통으로 갈 만한 시니어 여행지로 적합하다.
보라매공원의 포토스팟은 음악분수가 있는 호수와 인근에 있는 정자, 그리고 호수 둘레길을 산책하면 만날 수 있는 천막이다.
특히, 호수가에 식재된 버들나무와 물푸레나무가 하얀 설경 속 초록빛을 더해 겨울만의 이색적인 경관에 완성을 더했다.
눈을 피할 수 있는 오두막 느낌의 휴식처는 아늑하게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고, 인근에는 천막이 있는 기원이 있어 바둑을 두러 오는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보라매공원의 즐길 거리는 그 뿐만 아니다. 눈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설경을 감상하면서 게이트볼을 즐기는 시니어 연령층의 방문객과 농구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다.
눈이 오는 날에도 부지런히 러닝트랙을 달리는 이들도 눈에 띄었는데, 달리는 둘레길에 눈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어 쾌적한 모습이었다.
보라매공원은 오후가 되어 눈발이 굵어져도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드는 주민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었다.
올해 수도권에서 가까운 눈 내리는 날에 잠시 산책할 만한 가까운 설경 명소를 찾고 있다면 보라매공원에 찾아가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