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월 추천 여행지

겨울 놀이는 날씨 변수에 가장 먼저 흔들리는 일정이다. 기온이 오르면 눈은 늦게 쌓이거나 금세 녹아 운영 자체가 불안정해진다.
도심에서 즐기는 썰매장은 접근성이 장점이지만, 제설이 어려우면 체험 품질이 들쭉날쭉해진다. 올해는 이런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한 선택지가 등장했다.
눈이 아니라 얼음을 핵심 자원으로 삼아 운영 조건을 바꾼 방식이다. 이용 연령을 세분화하고, 대기와 안전장치까지 시스템으로 묶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부담을 줄였다.
일정이 길게 잡힌 만큼 방학 기간 나들이 계획에도 바로 연결된다.
오는 12월 27일 문을 여는 송파구의 도심형 겨울 놀이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2025 하하호호 눈썰매장
“얼음 슬로프로 전면 전환, 12월 27일부터 1월 25일까지 운영”

서울 송파구는 ‘2025 하하호호 눈썰매장’을 오는 12월 27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가든파이브라이프 중앙광장에서 운영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올해 운영의 핵심 변화는 썰매를 타는 재료를 눈에서 얼음으로 바꿨다는 점이다.
구는 겨울 기온 상승으로 안정적인 제설이 어려워질 것을 고려해 눈 슬로프를 얼음 슬로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날씨와 관계없이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기후 대응형 겨울 놀이터를 마련했다는 취지다.
슬로프는 대형과 소형으로 나뉜다. 대형 얼음슬로프는 총길이 75m의 아이스 튜브 슬라이드로 구성된다. 이용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이며 신장 120cm 이상 조건이 적용된다.
소형 슬로프는 각얼음으로 만든 총길이 35m 코스로, 5세부터 7세까지 유아가 이용할 수 있다. 연령과 신체 조건을 기준으로 동선을 구분해 혼잡을 줄이고 체험 안전성을 높이려는 설계다.

부대시설도 겨울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가로 15m, 세로 30m 규모의 전통 얼음 썰매장이 별도로 운영된다. 현장에는 이글루와 포토존도 설치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컬링 등 겨울스포츠, 민속놀이, 이글루 북극 체험이 준비된다. 주말에는 마술쇼와 인형극 등 가족 대상 공연도 더해져 방문 동기를 확대한다.
운영 방식은 시간 관리에 무게를 뒀다. 썰매장은 휴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45분 운영 후 15분 휴식하는 방식으로 하루 일정이 3부제로 구성된다.
동시 입장 인원은 최대 400명으로 제한해 현장 밀집도를 관리한다. 이용 요금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적용된다.
안전과 편의 장치도 강화됐다. 구는 ‘썰매 자동 이송 장치’를 설치해 이동 과정의 부담을 줄인다. 안전요원은 상시 배치해 현장 통제를 맡는다. 장시간 대기를 줄이기 위한 스마트 대기 시스템도 도입한다.

현장에서 예약 앱을 통해 휴대전화에 대기표를 발급받으면 입장 순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기열이 길어질 때도 체류 방식이 분산되도록 한 운영 방식이다.
운영 기반은 민관 협력으로 마련됐다. 송파구는 지난 3일 가든파이브라이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장소와 수도 등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받는다.
구는 방문객 유입이 늘면 주변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겨울방학 기간에 맞춘 도심형 이벤트가 지역 소비 흐름과 맞물리도록 기획한 셈이다.
구청장은 아이들은 마음껏 웃고 부모는 안심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눈 대신 얼음을 선택한 변화, 연령별로 구분된 슬로프, 시간제 운영과 스마트 대기 시스템까지 이어지는 설계는 겨울 나들이의 변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읽힌다.

방학 일정에 맞춰 도심에서 겨울 레저를 찾는다면 12월 27일 개장하는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의 얼음 슬로프 일정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