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감성? 이제 한국서 체험하세요”… ‘전국 최초’ 천장 없는 2층버스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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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섬~오이도 순환 노선
GPS 관광안내·해설사 탑승 서비스 제공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흥시 ‘오이도’)

차창 없이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도시를 한 바퀴 도는 경험은 흔치 않다. 특히 2층 버스라면 더더욱 그렇다. 천장이 없는 개방형 좌석에 앉아 고개를 들면 하늘이 바로 펼쳐지고, 앞을 보면 풍경이 막힘없이 눈에 들어온다.

국내에서는 아직 시도된 적 없는 구조로, 시흥시가 처음 도입에 나섰다. 대중교통도 아니고 단순 관광버스도 아닌, 일정 구간을 순환하는 시티투어 전용 2층 버스다.

개방된 공간에서 도시의 구조와 바다의 윤곽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반 관광지와 정류장을 연결하는 구성도 기존 관광버스와 차별화된다.

좌석은 지정되지 않고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만 맞추면 누구나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8월 여름철 관광 수요를 겨냥해 주말과 평일 일부 요일에 한해 시범 운행을 시작했고, 향후 정식 유료화도 예고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흥시 ‘오이도’)

지금부터 시흥시가 도입한 2층 전면 개방형 시티투어 버스에 대해 알아보자.

시흥시, ‘천장 없는 2층 시티투어 버스’ 전국 최초로 도입

“해설사+다국어+개방형 2층 버스, 시흥에서만 경험 가능!”

출처 : 시흥시 (시흥시 2층 시티투어 버스 도입)

경기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천장을 일부 개방한 구조의 2층 전면 개방형 시티투어 버스를 도입하고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시흥시는 해양 레저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2층 버스 1대를 도입해 순환형 시티투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버스는 기존 시티투어 차량과 달리 개방감이 높은 구조를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의 2층 시티투어 버스는 하루에 여러 차례,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정해진 순환 노선을 따라 이동한다.

주요 경유지는 거북섬홍보관, 오이도선사유적지, 오이도박물관, 거북섬마리나 순으로 구성돼 있으며, 출발지였던 거북섬홍보관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구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흥시 ‘오이도’)

관광지를 둘러보는 순환형 방식으로 설계돼 특정 장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하며 시흥의 주요 관광 명소를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범 운행 기간은 주중 수요일부터 주말 일요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막차는 오후 7시에 출발하며 그 이후에는 추가 운행이 없다. 시는 이와 같은 운영 일정을 통해 관광객들이 주로 몰리는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체 순환 코스를 한 바퀴 도는 데에는 도로 상황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다를 수 있다. 특히 오이도 지역의 차량 정체 여부에 따라 약 35분에서 6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관광 일정 계획 시 이 같은 이동 시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탑승 방식은 지정좌석제가 아닌 자유 이용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을 원하는 승객은 사전 예약 없이 해당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 후 자유롭게 승차하면 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흥시 ‘오이도’)

이 방식은 자율성과 편의성을 높여 이용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차량은 총 66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2층 앞부분 28석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전면 개방형(프런트 오픈형)’ 구조가 적용돼 있다.

탑승자는 유리창 없이 개방된 상단 구조를 통해 바람을 맞으며 시야를 가리지 않고 시흥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에는 장애인을 위한 좌석 1석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다양한 이용자층을 고려한 설계가 이뤄졌다.

이 시티투어 버스에는 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한 다국어 음성 관광안내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4개 언어로 안내 음성이 제공돼 내외국인 모두 편리하게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모든 회차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주요 관광지에 대한 해설은 물론, 안전 관련 안내까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시흥시 ‘오이도’)

시흥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노선 운영 효율성과 실제 수요, 관광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오는 10월부터는 정식 유료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식 운행 시점까지 운영방식, 서비스 품질, 정류장 위치 등을 조정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시흥시장은 “이번 시티투어 버스는 시흥의 해양관광 자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이미지의 상징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기반 확대를 위한 시흥형 관광정책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택형 콘텐츠를 통해 시흥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차별화된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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