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 하나뿐인 봄 축제
흔히 볼 수 없어 더 아름다워

봄이 성큼 다가오며, 우리나라 곳곳이 봄꽃의 화려한 개화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매화, 산수유, 개나리, 벚꽃 등 잘 알려진 꽃들이 먼저 봄의 전령으로 나서며, 그 외에도 수많은 꽃들이 조용히 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 새우란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식물이며, 꽃이 피면 그 아름다움으로 주목받는다.
이러한 새우란을 주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축제가 열리는 곳이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장소는 바로 전남 신안군이다. “전국 새우란 축제”가 전남 신안군 압해읍의 1004섬분재정원에서 4월 16일부터 6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새우란 또는 새우난초라는 이름은 그 뿌리가 새우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에 붙여졌다. 보통 줄기의 높이는 20에서 30cm 정도입니다. 뿌리줄기가 굵어지며, 여기서 2~3개의 긴 타원형 잎이 자란다
새우란은 주로 4월에서 5월 사이에 꽃을 피며 한국의 남부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새우란에서 핀 꽃은 겨울의 혹독함을 견디고 봄을 알리는 한 송이 꽃으로, 이 튼튼한 생명력 덕분에 많은 애란인들에게 사랑받는 한국의 자생란이다.
이 축제는 국내외 다양한 새우란 품종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하며, 신안군농업기술센터가 10년 이상 연구하고 재배한 다양한 새우란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광양시, 신안군, 담양군, 함평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군자(梅 蘭 菊 竹) 테마 축제의 일환으로, 사군자 테마관도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해 위협받는 멸종위기 식물을 보호하고 그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생태원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특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안군 측은 “다양한 새우란이 선사하는 은은한 아름다움 속에서 방문객들이 몸과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