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망고 빙수와 와인·위스키·샴페인 조합으로 미식 경험 강화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월, 호텔업계가 여름 디저트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빙수는 단순한 계절 디저트를 넘어 ‘도심 미식 여행’의 하나로 소비되는 분위기다. 특히 제주산 애플망고처럼 원재료 자체의 희소성과 품질을 강조하는 방식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금박 장식과 분자요리 기법, 와인·위스키 페어링까지 결합되며 빙수는 하나의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문화와 ‘스몰 럭셔리’ 소비 흐름이 맞물리면서 호텔 라운지와 카페 공간 자체가 새로운 여름 나들이 장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실제로 일부 호텔은 빙수 메뉴만으로도 매출 증가 효과를 체감하고 있으며, 시즌 시작 시점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금부터 올여름 호텔업계가 펼치고 있는 ‘빙수 전쟁’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특급호텔은 현재 ‘빙수 전쟁’ 중
“제주산 애플망고·금박·와인 페어링까지 더해진 프리미엄 디저트 경쟁”
서울신라호텔은 대표 여름 메뉴인 애플망고 빙수를 이달부터 판매 중이다.
계절별 제철 과일을 활용한 빙수 운영 전략이 특징으로, 여름에는 애플망고 빙수, 겨울에는 딸기 빙수, 봄·가을에는 허니콤 아포가토 빙수를 선보인다.
특히 빙수와 주류를 결합한 ‘빙바인’, ‘빙스키’, ‘빙버블’ 등 이색 페어링 마케팅으로 미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망고 빙수에는 와인, 허니콤 아포가토 빙수에는 위스키, 딸기 빙수에는 샴페인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제주신라호텔은 애플망고 출하 시기 이전에 ‘쁘띠 애플망고 빙수’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작은 크기로 구성해 1~2인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 팰리스는 제주산 애플망고에 라임 제스트와 금박 장식을 더한 빙수를 선보였으며, 상큼한 라임즙을 함께 제공해 맛의 균형을 강조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국내산 고당도 수박을 활용한 수박 빙수를 운영 중이다. 수박 과즙을 얼려 만든 얼음과 풍성한 과육, 초콜릿 수박씨 장식이 특징이다.
시그니엘 서울과 시그니엘 부산 역시 제주산 애플망고를 활용한 디저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그니엘 서울의 시그니처 망고 빙수는 눈꽃 우유 얼음 위에 애플망고와 금가루 장식을 올리고, 망고 퓌레와 망고 펄, 마스카르포네 치즈 소스를 곁들였다.
롯데호텔 앤 리조트에 따르면 지난해 시그니엘 부산 망고 빙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시그니엘 서울은 약 5% 증가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유기농 우유 얼음과 국내산 배를 활용한 클래식 빙수,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출시했다. 애플망고 빙수에는 분자요리 기법으로 만든 망고 스피어를 적용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전남 나주산 배를 활용한 시나몬 배 빙수와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운영하며, 파라다이스 호텔 앤 리조트는 애플망고 빙수와 함께 말차 팥빙수, 토마토 빙수 등을 선보인다.
이번 5월, 여행 대신 호텔 라운지에서 계절의 맛을 경험하는 ‘빙수 투어’도 충분히 특별한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