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서울 명소에 투표하세요”… 신기한 전설을 품은 ‘나들이 명소’ 2곳

댓글 3

주민의 손으로 만드는 9경
서울에 호랑이를 누르는 절이 있다고?
출처 : 금천구 (금천구 ‘금천9경’ 설문조사)

서울 금천구는 개청 30주년을 맞아 11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 ‘금천 9경(景)’ 선정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호암산, 시흥행궁전시관, 오미원 등 금천 대표 명소 27곳이 후보로 마련되었다. 자연명소뿐만 아니라 역사유산, 교육·여가시설, 축제 등도 포함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

설문조사는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홍보물•금천구청 누리집의 QR코드를 이용해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9곳에 투표할 수 있으며, 후보 27곳 외의 장소를 직접 제안할 수도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금천구 호암산)

구청장은 “금천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금천구 곳곳에는 나들이 명소들이 자리해 있다. 이번 12월, 호암산과 시흥행궁전시관을 중심으로 금천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해 보자.

호암산 역사문화길•호압사

‘호암산 역사문화길’은 흥미로운 전설과 역사를 품은 명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금천구 호암산)

우선 호암산의 전설에 대해 알아보자. 태조는 조선을 건국하며 한양에 궁궐을 세우려 했는데, 어째서인지 매일 궁궐이 무너졌다고 한다. 전국의 장인들도 그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반은 호랑이, 반은 알 수 없는 괴물이 나타나 궁궐을 무너뜨리고 사라졌다.

절망한 태조의 앞에 신묘한 노인이 나타나 한강 남쪽 산봉우리를 가리키며 “호랑이의 약점은 꼬리이니 저 산봉우리의 꼬리 부분에 절을 지으면 만사가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태조는 노인의 조언대로 산의 꼬리 부분에 절을 지었고, 그곳을 ‘호압사'(虎壓寺 : 호랑이를 누르는 절)라고 명명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호압사)

이러한 전설을 알고 호암산에 오르면 더욱 깊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호암산 역사문화길은 마을버스 금천 01을 타고 ‘호압사 입구’ 정거장에서 내리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준비 운동 삼아 걷고 싶다면 ‘금천구청’에서 출발하자.

이 코스를 택한다면 시흥동을 가로지르며 3km가량을 걷게 되는데 호암산 덕분인지 서울임을 잠시 잊게 할 만큼 공기가 청정하다.

시흥행궁전시관

금천구의 또 다른 매력, ‘시흥행궁전시관'(서울 금천구 금하로24길 6 6층)을 소개한다.

출처 : 시흥행궁전시관 (시흥행궁전시관 내부)

이곳은 정조대왕 화성행차 명소이자 백성들과의 소통공간이었던 시흥행궁을 기념하기 위한 공간이다.

전시관에서는 금천구의 역사, 디지털 패널로 복원한 반차도, 시흥환어행렬도와 시흥행궁의 모형, 디지털실감영상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은 시흥행궁전시관의 정기휴무일로, 평일 9~18시•토요일 9시~14시 30분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12월, 오랜 역사와 자연을 품은 금천으로 떠나보자.

출처 : 시흥행궁전시관 (시흥행궁전시관 내부)

호암산과 시흥행궁전시관이 수려한 경관과 풍부한 즐길거리로 당신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3

관심 집중 콘텐츠

“새해 첫날은 여기서 보내야지”… 올해는 가야 하는 일출 명소

더보기

“낚시라면 사족을 못 쓰는 친구랑 가야겠어요”… 겨울철 이색명소

더보기

“국내 유일 해양치유센터”… 겨울 힐링 여행으로 50% 할인 이벤트 가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