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6개 단풍길?”… 가을 날 서울에서 걸어야 할 산책로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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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단풍 산책로, 이렇게 특별하게 걸어보세요!
출처 : 서울시 페이스북 (양천구)

단풍철이 다가오면서 서울시에서 선정한 99개의 단풍 명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

99개의 단풍 명소는 도심 속 걷기 좋은 길, 물을 따라 걷는 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길, 산책길에서 만나는 길이라는 네 가지 테마로 나뉜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울의 가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기에 완벽한 장소다.

출처 : 서울시 페이스북 (석촌호수)

그중에서도 올림픽공원의 위례성길, 양재천길, 하늘공원의 억새밭 길 세 곳을 소개한다.

이곳들은 각각 독특한 매력과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가을철 단풍이 물드는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볼 만하다. 가을의 서울을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이 산책로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위례성길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위례성길은 송파구를 관통하는 주요 도로로, 올림픽공원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출처 : 서울시 페이스북

이 길은 백제의 도읍지인 위례성 지역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그 역사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 길이는 약 2.65km에 달하며, 양쪽으로 큰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답다.

위례성길을 따라 조성된 가로수는 수령이 20년이 넘어 더욱 풍성한 나무들이 가을의 붉고 노란빛으로 물든다.

이곳에서 걷는 동안 가을의 상쾌한 공기와 단풍이 어우러진 특별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위례성길을 따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자.

양재천길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를 따라 펼쳐진 양재천길은 도심 속에서 이국적인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책길이다.

출처 : 서울시 페이스북

양재천은 서울의 대표적인 하천 중 하나로, 이곳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가을이 되면 울창한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길은 영동2교에서 영동6교까지 약 2.8km로 이어지며, 천을 따라 걷다 보면 나무 터널 속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양재천의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어우러진 이 길은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양재천을 따라 길을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늘공원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95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서울에서 가을 억새꽃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출처 : 서울시 페이스북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 내에 속해 있으며, 쓰레기 매립지였던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켜 만든 특별한 장소다. 가을이면 공원 전체가 은빛 억새꽃으로 뒤덮이며 장관을 이룬다.

하늘공원의 억새밭 길을 걸으면 북한산과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하늘공원은 노을과 야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해, 해가 저물 때 방문하면 가을 저녁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억새꽃과 함께하는 은빛 가을 풍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하늘공원은 놓쳐서는 안 될 가을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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