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추천 여행지

겨울철 서울 도심에 특별한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얀 눈이 내려앉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 바로 ‘덕수궁’과 ‘남산골한옥마을’이다.
덕수궁은 조선~대한제국의 역사를 담고 있는 궁궐로, 조선 전통 건축과 서양식 건축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함녕전과 석어당 같은 전통 전각 위로 소복이 쌓인 눈이 고즈넉한 멋을 더하고, 정관헌과 석조전 같은 서구식 건물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겨울에도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듯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조선시대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 한옥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만들어낸다. 전통 혼례 재현, 한복 체험,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2월,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설경 명소로 여행을 떠나보자.
덕수궁
“근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설경 속 궁궐”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99에 위치한 ‘덕수궁’은 조선시대 궁궐 중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곳으로, 조선~대한제국의 역사를 담고 있는 궁궐이자 서구식 건축과 조선 전통 건축이 한데 어우러진 장소다.
임진왜란 이후 피난에서 돌아온 선조가 임시 궁궐로 사용하면서 시작된 덕수궁의 역사는 대한제국 선포 이후 고종이 머물면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현재 덕수궁에는 조선 전통 양식의 함녕전과 석어당, 서구식 건축 양식이 가미된 정관헌과 석조전 등이 남아 있어, 근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궁궐의 고즈넉한 전각 위로 눈이 소복이 쌓여 한적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덕수궁의 정기휴무일로, 해당 요일을 제외한 09:00~21:00 (입장마감 20:00)에 관람 가능하다.
개인 1000원, 10인 이상의 단체 800원의 입장료가 든다. 만 2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내국인, 국가유공자, 한복을 착용한 자 등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남산골한옥마을
“도심 속에서 만나는 한옥”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34길 28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은 전통 가옥과 옛 생활양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1998년 조성되어 다섯 채의 전통 한옥을 비롯해 전통정원과 서울남산국악당, 새천년타임캡슐 광장 등이 옛 서울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한옥마을은 색다른 운치를 자아낸다. 눈 덮인 기와지붕과 정갈하게 쌓인 마당의 설경은 조선시대 겨울 풍경을 떠오르게 한다.
전통 혼례 재현, 한복 입기, 전통차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도 운영되어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하절기(4월~10월)에는 09:00~21:00에, 동절기(11월~3월)에는 09:00~20:00에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이니 유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