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가까운데 왜 몰랐을까”… 작약·모란 동시에 보는 서울근교 여행지, 시니어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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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과천시 서울대공원 작약)

걸음을 멈추게 하는 꽃이 있다. 단정한 정원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시선을 붙잡는 풍경이 펼쳐진다.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채 풍성하게 피어 있는 모습은 단순히 예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크고 화려한 자태, 짙은 색감을 머금은 그 꽃들은 바로 모란과 작약이다.

그 둘이 같은 시기, 한 정원에서 함께 피어날 때 사람들은 어느새 그 사이를 조용히 걷는다.

계절이 천천히 여름 쪽으로 기울어갈 무렵,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에서는 6만 송이 모란과 작약이 동시에 얼굴을 내민다.

출처 : 서울시청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겹겹이 겹쳐 피는 꽃잎들, 부드러운 곡선들. 정원 한복판에서 마주하는 그 장면은 생각보다 훨씬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오는 5월, 화려한 꽃의 향연을 만나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서울에서 30분, 이 풍경은 지방 부럽지 않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과천시 서울대공원 작약)

서울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가까운 ‘서울대공원'(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은 1984년 창경원에서 분리된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과천으로 옮기며 조성된 수도권 최대의 종합테마공원이다.

동물원과 식물원, 캠핑장, 미술관까지 고루 갖춘 이곳은 하루 일정으로도 시간이 모자랄 만큼 크고 다채롭다. 그 안에서도 테마가든은 꽃을 중심으로 계절의 흐름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는 공간이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정원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곳에서는 한 계절을 오롯이 눈으로 느낄 수 있다.

모란은 4월 말에, 작약은 5월에 핀다. 그렇기에 5월 초즈음에 방문하면 두 꽃이 동시에 정원을 물들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과천시 서울대공원 작약)

작약과 모란의 잎은 모양이 다르다. 모란은 윤기 없는 세 갈래 잎을, 작약은 긴 타원형에 윤기 있는 잎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구별은 꽃 앞에 서면 어느새 의미를 잃는다. 크고 둥글게 피어난 꽃송이들 사이로 걷다 보면 그저 감탄만이 남는다.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향기를 맡고 잠시 앉아 풍경 속에 머문다. 이 정원 안에서는 복잡한 계획이 필요 없는 알찬 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다.

테마가든 입장 요금은 어른(만 19세~만 64세) 2천 원, 청소년(만 13세~만 18세) 1천5백 원, 어린이(만 6세~만 12세) 1천 원이며, 만 5세 이하, 만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출처 : 서울시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테마가든의 이용 시간은 하절기(5~8월) 기준 09:00~19:00로, 이용 마감 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접근성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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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5월 10 일날 친구들이랑 갈건데
    그때는 늦을라나 그때까지 꽃이 피어
    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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