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추천 여행지

지금, 서울숲의 벚꽃은 절정이다. 가지마다 분홍빛 꽃송이가 가득 피어나 하늘을 덮고 산책로 위엔 꽃비처럼 꽃잎이 쌓인다.
봄이 내려앉은 듯한 그 풍경 속을 걷다 보면 서울 한복판이라는 사실도 잊게 된다. 햇살에 반사된 꽃잎은 눈부시고 나무 사이를 스치는 바람마저 꽃 향기를 머금는다.
그 사이, 튤립은 차분히 제 순서를 준비 중이다. 초록의 잎 사이로 하나둘 고개를 내밀며 이제 막 꽃잎을 열고 있는 중이다.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튤립은 이달 내내 조금씩 피어나며 서울숲의 풍경을 바꿔줄 것이다.
지금은 벚꽃이 주인공이라면, 며칠 후부터는 벚꽃과 튤립이 나란히 봄의 무대를 채울 차례다.

그 흐름 속에서 꽃의 계절을 오래도록 즐기고 싶다면, 서울숲은 더없이 좋은 답이 된다.
서울숲
“벚꽃 절정, 튤립 개화 시작”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 273에 위치한 ‘서울숲’은 도심 속 대표적인 복합형 자연공간이다. 1908년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던 이곳은 2005년 대규모 도시 숲으로 조성되며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문화예술공원, 체험학습원, 생태숲, 습지생태원 등 각기 다른 성격의 공간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으며, 서울 시민들이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숲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이 보여주는 계절의 흐름을 또렷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금 이 시기, 벚꽃은 완연히 만개해 나무마다 꽃이 가득하다. 산책길 위로 드리운 벚꽃터널 아래를 걷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진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이 길을 덮고, 햇빛은 그 사이를 조용히 비춘다.

튤립은 아직 꽃잎을 다 피우진 않았지만, 꽃대가 제법 올라오며 형형색색의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초록빛 잎들 사이로 붉은색, 노란색, 분홍색의 조짐들이 나타나며 며칠 사이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들어낼 기세다.
4월 내내 천천히 피어날 예정이라 벚꽃이 진 뒤에도 여운처럼 꽃의 계절을 이어가기에 충분하다.
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없다. 곤충식물원과 나비정원은 월요일에만 문을 닫는다.

도심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차분하고 풍성한 자연이 있다는 사실은 방문할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벚꽃의 절정과 튤립의 시작이 맞물리는 이 시기, 서울숲은 봄이 한꺼번에 피어나는 특별한 공간이다.
너무 예쁘고 사랑 💕 스럽네요
다음달에 하와이에서 한국나가요
꼭 들리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