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필요 없는 가을명소
가을이 깊어가며 단풍이 물드는 지금, 알록달록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서울 도심에도 있다.
북적이는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롭게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이 비밀스러운 장소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져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그곳은 바로 서울 중구에 자리한 남산과 회현동 은행나무다. 이번 주말, 짙어지는 가을의 향취를 이곳에서 만끽해 보자.
도심 속 단풍 명소, ‘남산’
남산은 친숙할 정도로 유명한 명산이다. 그러나 가을철 이곳은 한층 더 특별해진다.
남산타워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고 노란 낙엽의 경관이 눈을 사로잡는다.
또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서울 전경을 내려다보는 경험은 남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한편 남산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역사적인 의미까지 담고 있어 더욱 뜻깊다.
조선 태조가 도읍을 서울로 옮기면서 이 산을 ‘남산’이라 칭하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던 만큼, 이곳에서는 오랜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도 있다.
이번 가을, 남산과 서울의 역사를 되새기며 사색에 잠겨보는 건 어떨까.
500년의 시간을 품은 ‘회현동 은행나무’
오는 10월 21일 서울 중구 회현동 일원에서 ‘제12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가 열린다.
500년의 세월을 버틴 서울시 보호수, 회현동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역사와 자연을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지역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개최한 이 행사는 올해 더욱 풍성해졌다.
일제강점기 적산가옥을 개조한 카페 계단집,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회현시민아파트 등 회현동 곳곳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는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영화 ‘라라랜드’와 ‘맘마미아’ 등의 OST를 들으며 가을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영화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남산 자락의 백범김구광장에서 열리는 체험 한마당도 놓치지 말자.
이번 가을, 도심 속에서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서울 중구는 단풍 여행지로 매우 적합하다.
고즈넉한 남산의 단풍길을 걸으며 자연의 숨결을 느끼고, 500년 된 은행나무가 선사하는 풍경 속에서 지역의 이야기를 만나는 건 어떨까.
짧은 가을이 가기 전, 단풍의 매력을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 이 도심 속의 가을은 당신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할 것이다.
스톡사진말고 직접 찍은사진 부탁해요. 직접찍은 최근사진
부모님모시고 10월 말에 가려했는데 정보가 뜨니많은 도우미되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