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올걸”… 놓치면 후회하는 ‘가을여행지’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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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사찰부터 철새 구경까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용비지)

충남 서산에는 ‘용유지'(용비지)라는 근사한 명소가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3대 저수지’ 중 하나로, 서산 9경에 속하는 곳이다.

특히 봄엔 벚꽃이, 가을엔 단풍이 절경을 이루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인기관광지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용유지는 한우개량사업소의 종축보호 등의 이유로 진입로가 철조망으로 차단되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용비지)

출입 통제로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리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용유지의 개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당장은 가까이에서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심사

하지만 서산에서의 가을 여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용유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산의 또 다른 명소인 ‘개심사'(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로 발길을 돌려보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개심사)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인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인 654년에 혜감국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특히 백제와 조선시대의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대웅전은 건축예술의 극치로, 놓쳐선 안될 볼거리다.

또 사찰은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어 청정자연과 웅장한 기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더불어 가을이 되면 붉은 물이 들어 장관을 선사한다.

올 가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고즈넉한 산사로 떠나보자. 이곳에서 마주하는 경치는 속세의 번잡함을 잊게 할 것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개심사)

개심사는 상시 개방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

또 다른 가을 명소는 충남 서산시 부석면에 위치한 ‘천수만’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산 천수만)

오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일원에서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이 열린다.

지난 18일 기준, 천수만에는 이미 12만 마리의 겨울철새가 도착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철새기행전에서는 겨울 철새 탐조투어, 버드카빙 체험, 조류 관찰 체험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또 철새 열쇠고리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열려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산 천수만)

더불어 축제 기간 동안에는 찹쌀떡, 한과, 굴빵 등 서산 지역 특산물을 맛보며 생태 클래식 음악회와 마술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가을, 서산의 숨은 보석 같은 명소에서 여유로운 힐링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용유지의 출입이 제한된 상황은 아쉽지만, 서산의 개심사와 천수만 철새기행전에서 만나는 자연과 문화는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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