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정수장에서 친환경생태공원으로”… 어르신도 아이도 한나절 쉬어가기 좋은 산책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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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 ‘선유도공원’)

한강 한가운데, 서울에 이런 섬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수장이었던 곳이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놀랍지만, 그곳이 사람의 발길로 다시 태어난 ‘봉우리섬’이라는 사실은 더 특별하다.

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9월 초, 초가을 햇살 아래 푸르게 물든 나무와 담쟁이덩굴이 고요히 일렁이는 이곳은 일상의 소음을 잠시 내려놓기에 충분하다.

콘크리트와 펌프실, 침전지 같은 산업시설의 흔적들이 자연과 나란히 어우러진 풍경은 생소하면서도 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시인과 화가들이 찾던 그 옛 모습을 되살리듯 현재의 선유도는 자연과 사람, 과거와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 ‘선유도공원’)

서울의 복잡한 풍경 속에서도 섬세한 감성을 자극하는 선유도공원은 걷고 싶은 계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다. 9월, 물과 숲이 공존하는 도심 속 정원 선유도공원으로 떠나보자.

선유도공원

“보행자 전용 다리 건너면 펼쳐지는 조용한 자연 속 정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 ‘선유도공원’)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은 과거 정수장이었던 공간을 재생한 친환경 생태공원이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정수시설이었으며 이후 2002년 4월 정식 개장했다. 이곳은 기존의 산업 구조물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생태적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원의 중심부에는 ‘이야기관’이 있다. 장방형 구조의 송수 펌프실을 개조한 전시공간으로, 한강과 선유도의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지하층에는 영상상설전시관이 있고, 1층에는 기획전시관, 2층에는 사색의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녹색기둥의 정원’은 정수지의 콘크리트 지붕을 걷어낸 후 기둥만을 남겨 조성된 공간으로, 담쟁이덩굴이 촘촘히 뒤덮은 기둥 사이로 자연광이 드리우며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은 방문객들이 조용히 걷거나 머물며 사색에 잠기기에 적합한 장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 ‘선유도공원’)

또한 ‘수질정화원’에서는 약품침전지였던 공간을 활용해 수생식물을 통해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생태학습의 장으로서 교육적 가치도 높다.

공원 남서쪽에는 ‘네 개의 원형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농축조와 조정조를 활용해 만든 다기능 공간으로, 원형극장, 환경놀이마당, 환경교실, 화장실 등이 모여 있다. 각 공간은 휴식뿐 아니라 교육과 체험, 소규모 공연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한편 선유도공원의 입구 격인 ‘선유교전망대’는 서울시와 프랑스 2000년 위원회가 함께 조성한 보행 전용 교량이다.

한강 남쪽과 선유도를 잇는 이 다리를 건너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시야에 들어온다. 특히 이 전망대는 여유롭게 걷기 좋은 동선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 ‘선유도공원’)

공원 운영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이며 동절기에는 17시까지 단축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로, 이야기관 등의 실내 공간 이용 시 유의해야 한다.

입장료는 없으며 주차는 장애인 차량에 한해 가능하다. 그 외 일반 차량은 인근 양화 한강공원 3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도심에서 자연을 마주하고 싶을 때,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선유도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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