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밤엔 오죽할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서 즐기는 일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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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 성산일출봉)

해가 바다에서 솟구치는 장면은 언제 봐도 감동적이지만, 그 시작이 한 해의 첫날이라면 더욱 특별해진다.

해맞이를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이들이 몰리는 장소가 있지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다.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에도 기록될 정도로 오래전부터 해돋이 명소로 손꼽혀 온 이곳은 제주의 자연미와 역사적 가치가 동시에 어우러진다.

해가 떠오를 때마다 분화구 너머로 붉게 퍼지는 빛은 단순한 일출을 넘어, 새로운 시작을 밝히는 의식처럼 느껴진다.

출처 : 제주도 (성산일출축제 불꽃놀이)

날이 밝기 전, 고요한 어둠 속에서 산을 오르다 보면 차츰 붉어지는 수평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그 순간 터지는 환호는 매년 반복되어도 색이 바래지 않는다.

특히 이 시기에는 해돋이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계절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세계가 인정한 자연유산에서 새해의 첫 순간을 맞이하는 ‘성산일출축제’로 떠나보자.

제33회 성산일출축제

“500명 한정 등반 체험, 일출과 함께 시작하는 2026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 성산일출봉)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에서는 오는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1일까지 이틀간 제33회 성산일출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새해의 붉은 일출, 성산에 담다’를 주제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소원성취와 만사형통을 기원하며 함께 새해를 맞는 자리로 기획됐다.

축제 첫날인 31일에는 성산읍 민속보존회의 풍악 공연과 전통 길트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젊은 층의 관심을 반영해 구성된 성산일출 유스 페스티벌, 팝스타와 클럽 데이 경연, 희망 콘서트 등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 성산일출봉)

특히 밤 11시 45분부터는 기존의 달집 태우기를 대신한 ‘희망나무 점등식’이 열리고, 새해 메시지와 덕담 나눔,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밴드 공연이 차례로 진행된다.

이튿날인 1월 1일 새벽에는 성산일출봉을 직접 오르며 일출을 맞는 새해맞이 등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등반은 사전 신청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12월 22일 오후 1시부터 성산일출축제 공식 누리집(sunrisefestival.kr)에서 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2명까지 신청 가능하며 신청 후 최종 확정 문자를 받은 경우에만 참가가 가능하다. 정상에 오르지 않더라도 성산일출봉 주변 바닷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해맞이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성산일출봉과 일출)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햇빛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섬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는 광경은 다른 어느 해돋이 명소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축제 기간에는 공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스탬프 투어와 만들기 체험, 천체관측 같은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와 나눔 장터도 운영돼 지역경제와 연계한 축제의 기능도 수행한다.

이러한 복합 구성은 단순한 일출 감상을 넘어, 체험과 문화,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겨울형 복합 관광축제로서 성산일출축제의 가치를 높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 성산일출봉)

해를 기다리며 맞는 고요한 어둠, 수천 명이 함께하는 일출의 순간. 새로운 마음가짐과 다짐을 품기 위한 여정지로, 제주 자연유산의 품에서 시작하는 새해는 더없이 깊은 의미를 지닌다.

오롯이 해를 바라보며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이번 겨울 성산일출축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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