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추천 여행지

발밑으로는 아무런 받침도 없고, 시야 끝까지 펼쳐지는 것은 오직 바다뿐이다. 바닥을 딛고 서 있되 지면은 없고, 사방이 텅 빈 허공 위를 걷는 감각은 단순한 풍경 감상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느껴야 가능한 경험이다.
국내 최초로 비대칭형 캔틸레버 구조를 적용한 이 스카이워크는 한쪽 끝만 고정한 채 바다 방향으로 43미터나 돌출된 형태로 설계돼 있으며 구조 자체만으로도 공간적 긴장감과 몰입을 유도한다.
특히 이 시설의 끝단에는 지상 38미터 높이에서 전진하는 ‘하늘그네’가 설치되어 있는데, 단순한 기구가 아닌 시야 개방과 고도 체험이 결합된 복합적 콘텐츠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을철, 시야를 방해하는 습기와 열기가 걷히고 하늘이 가장 투명해지는 지금 시기에는 이 스카이워크의 구조적 특성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나며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는 현장감 때문에 실제 방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과 엘리베이터, 무턱 진입 구조가 적용되어 있어 고령층과 유아 동반 가족도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설계된 점은 접근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보기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움직이고 느끼며 기억되는 가을철 이색 체험형 명소. 설리 스카이워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설리 스카이워크
“지상 36미터, 바다 쪽 43미터 돌출 구조… 실제 공포 체감”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 미송로303번길 176에 위치한 ‘설리 스카이워크’는 남해 바다를 360도 시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 전망형 체험 시설이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기존 전망대들과 달리, 이곳은 국내 최초로 비대칭 캔틸레버 구조를 적용한 점에서 구조적 차별성을 가진다.
총길이 79미터 중 43미터는 바다 쪽으로 떠 있는 형태이며 받침 없이 허공에 뻗은 이 구조는 이용자가 걷는 동안 실제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감각을 전달한다.
스카이워크 자체만으로도 특별하지만, 이곳의 핵심 콘텐츠는 끝단에 설치된 ‘하늘그네’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공중 그네 콘셉트를 기반으로 도입된 이 체험형 기구는 높이 약 38미터 지점에서 바다를 향해 전진하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탑승자는 안전장비를 착용한 뒤, 절벽 끝에서 직접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보는 감상에서 벗어나 몸을 움직이며 체험하는 방식은 일반적인 해안 관광과 명확히 구분된다.
스카이워크 구간은 그네를 타지 않더라도 전 구간에서 바다 쪽으로 시야가 완전히 열려 있어 연령과 무관하게 누구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단순히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것이 아닌, 이동하면서 시야가 바뀌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관람의 몰입도가 높아진다.
이용 편의성도 고려돼 있다. 출입구와 스카이워크 진입부는 턱이 없으며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과 엘리베이터가 마련돼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불편 없이 접근 가능하다.

가족 단위나 고령층 방문객을 위한 설계가 포함된 점에서 체험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한 시설이다.
스카이워크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하늘그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된다. 단,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휴게 시간으로 운영이 중단된다.
입장료는 스카이워크 이용 시 대인 기준 2,000원, 소인은 1,000원이며 하늘그네는 별도 요금 7,000원이 부과된다.
기상 상황 및 계절에 따라 운영 일정이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고, 관련 문의는 070-4231-1117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하늘을 걷고, 바다 위에서 멈춰 서는 지금 계절의 이색명소. 설리 스카이워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