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찍는 SNS 명소? 하늘그네 체험까지 가능한 국내 실속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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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두드림 (남해군 ‘설리 스카이워크’)

10월, 산과 숲이 아직 색을 입지 못한 채 가을의 초입을 지나고 있을 때, 바다는 이미 계절의 풍경을 담아내기 시작한다. 단풍 대신 바람이 색을 대신하고, 파도는 여전히 여름과는 다른 호흡으로 해안선을 두드린다.

이맘때쯤, 많은 이들이 조용한 바다 풍경을 기대하며 해안도로를 찾는다. 대개는 전망 좋은 언덕이나 드라이브 코스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이 전부지만, 그중에서도 걷는 순간 멈칫하게 만드는 장소가 하나 있다.

처음엔 평범해 보이지만, 몇 걸음만 더 나아가면 바닥 아래가 텅 비고, 시야가 전방위로 열리는 구조.

흔한 해안 전망대와는 다르다. 이곳은 단순히 바다를 보는 곳이 아니라, 바다 위로 직접 나아가는 구조물이다. 바다와 하늘 사이를 가르는 철골 위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허공에 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두드림 (남해군 ‘설리 스카이워크’)

평지를 걷다가 갑자기 발밑이 비어 있는 구조물에 올라서면, 발걸음은 자연스레 멈춘다. 그 위에 서면 바다의 방향도, 감상의 방식도 바뀐다.

남녀노소 누구나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 독특한 해양 체험 명소, 지금 이 시기에 더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설리 스카이워크

“비대칭 캔틸레버 구조, 안전장비 착용 후 ‘하늘그네’ 가능”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두드림 (남해군 ‘설리 스카이워크’)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 미송로303번길 176에 위치한 ‘설리 스카이워크’는 남해 바다를 360도 시야로 감상할 수 있는 전망형 체험 시설이다. 기존의 해변 전망대와 달리, 이곳은 국내 최초의 비대칭형 캔틸레버 교량 구조로 지어졌다.

구조물 길이는 총 79미터, 높이는 약 36미터로, 그중 43미터는 바다 쪽으로 받침 없이 뻗어 있는 형태다. 한쪽 끝만 고정되고 다른 쪽은 떠 있는 구조 특성상, 스카이워크 위를 걷는 동안 마치 허공 위에 떠 있는 듯한 개방감을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 본체만으로도 충분히 독특한 구조를 갖췄지만 이곳의 핵심 콘텐츠는 ‘하늘그네’다.

스카이워크 끝단에 설치된 이 그네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하늘그네’ 콘셉트를 도입한 국내형 공중 체험 기구로, 높이 약 38미터 지점에서 바다를 향해 전진하는 구성을 갖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남해군 ‘설리 스카이워크’ 하늘그네)

탑승자는 안전장비를 착용한 뒤 그네에 오르며 지상과 분리된 절벽 위 체험을 통해 시각적 개방감과 아찔함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해안절경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감상과 달리, 설리 스카이워크는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며 주변을 느끼게 한다.

그네를 타지 않더라도 스카이워크 전 구간이 바다를 향해 개방돼 있어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고유한 방식으로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바다 풍경을 사진으로만 남기는 것에서 벗어나, 움직이는 시야 속에서 공간을 체험하게 되는 점이 다른 해안 명소와의 차별점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두드림 (남해군 ‘설리 스카이워크’)

접근성 또한 고려돼 있다. 출입구와 통로에는 턱이 없어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고,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과 엘리베이터도 갖춰져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고령자도 별도 이동에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스카이워크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하늘그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단, 그네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휴게시간으로 중단된다.

운영 일정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입장료는 스카이워크 기준으로 대인은 2,000원, 소인은 1,000원이며 하늘그네 체험은 별도 요금 7,000원이 부과된다.

자세한 문의는 운영 번호 070-4231-1117에서 가능하다.

출처 : 남해문화관광 (남해군 ‘설리 스카이워크’)

일상에서 벗어난 공간에서 가을 바다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다면, 단풍 없는 10월의 해안 명소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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