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찾아 떠나는 치유 여행
늦가을에 접어든 지금, 경남 거제에서 열리는 제18회 거제섬꽃축제가 곧 막을 내린다.
시니어들을 비롯해 가을 나들이를 떠난 방문객들에게 잔잔한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는 이번 축제는 “꽃을 찾아 떠나는 치유여행”을 주제로 하고 있다.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거제남서로 3567에 위치한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되며, 가을의 매력을 한껏 살린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축제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대형 가을꽃 조형물 전시와 국화 분재 작품전이다. 가을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꽃 조형물이 전시된 농심테마파크에서는 국화와 더불어 거제의 상징인 동백나무와 허브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의 시험재배 구역에서는 아열대 작물과 난지과수 등 이국적인 식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화목류 시험포와 실증시험온실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식물들도 볼거리 중 하나다.
거제의 명소 중 하나인 거제식물원과 정글돔 역시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되며, 특히 정글타워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글돔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열대 식물원으로, 남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자수와 이국적인 식물들이 가득하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여행객들은 정글타워에서 즐길 수 있는 올리브와 바나나 등의 식물 체험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문화 예술 공연 역시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개막식에서 펼쳐진 ‘거제현령 부임행차 재현’ 행사를 시작으로 한다.
케이힙합 콘서트, 청소년 스타킹 노래&춤 대회, 전통 씨름 대회, 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또한, ‘거제역사문화연구소’의 활동을 소개하는 거제역사 홍보 행사도 열려 거제의 역사와 유산을 알아볼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더욱 풍성하다. 방문객들은 테라리움, 프리저브드 플라워, 압화 체험 등 여러 가지 식물 기반 힐링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축제장 내에서 진행되는 고구마 캐기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추가적으로 농수축특산물 판매와 향토 음식점 운영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있어 지역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농산물을 즐길 수 있다.
주차 문제를 고려해 거제시에서는 축제장 주변의 농업기술센터와 거제식물원 등 여러 장소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해 편리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행사장 인근의 주차장 외에도 거제면 각산물량장과 거제제일중학교, 외간초등학교에 추가 주차장을 마련하여 관람객의 주차 불편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