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시하나? 내 유럽여행 어떡해”… 국내 여행객들 외항사의 일방적인 통보에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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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날아간 항공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작년에 예약한 항공권이었는데, 너무 당황스럽네요” “항공편 취소 문자만 띡, 숙소나 투어 예약이 엉망이 됐어요”

항공권은 보통 미리 예약한다. 빠르면 1년 일찍, 늦으면 한 달 전에 예약하는 게 보통의 경우다.

그러나 미리 예약해 둔 항공권이 갑자기 휴지조각이 된다면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투어 일정과 숙소 예약 등의 여행 계획이 꼬여 여행 계획을 모두 손봐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생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최근, 해외의 한 항공사에서 급하게 한국 노선을 폐지한 일이 논란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항공(사우디항공)이 국토교통부에 공식적으로 노선 폐지를 신청하지도 않고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천 직항 노선을 단항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항공은 21일 리야드발(發) 노선과 22일 서울~리야드 노선을 마지막으로 국내 직항 운행을 중단한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항공이 32년 만에 한국행 노선을 재취항한 지 약 3년 만의 갑작스러운 단항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리야드 국제공항)

사우디아항공 측은 단항과 관련해 공식입장이나 사유를 내놓지 않았다.

국토부 신고조차 하지 않고 기습 단항을 하는 이유를 항공 측에 문의했지만 이에 대한 언급 자체를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전해진다.

항공업계는 운항노선의 수익이 저조해 단항 하게 된 것이라고 추측한다. 사우디아항공을 타면 빈자리가 많아 누워서 편안하게 갈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사우디항공은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지난 13일 전후로 ‘고객님께서 예약하신 XXX편 예약번호 XXXXXXXXX는 취소되었습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출처 : 뉴스1 (사우디항공이 예약 고객들에게 제시한 보상안 원문)

이와 함께 사우디항공은 보상안 및 대체편 마련 등의 방안을 제시했으나, 예약 고객들은 그저 혼란스러움에 빠졌다.

휴가철을 앞두고 급하게 티켓을 구하려니 가격도 매우 비싸고 좌석도 턱없이 부족해 난처한 상황이다.

겨우 항공편을 구했더라도 대체편 대다수가 다른 경유지를 거쳐 가는 건이라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심각한 상황에 예약고객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사우디항공 피해자모임’방을 만들어 단체 대응을 준비 중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예약고객은 ‘대체편을 발표해 놓고도 최대한 환불로 해결하려는 상황’이라며 ‘경유지를 거쳐가는 코스가 너무 느려 계획한 일정이 엉망이 되었다’, ‘1년 전에 예약한 항공권인데 일처리를 이렇게 해도 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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