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 이걸 어떻게 지었지?”… 소원 들어주기로 유명한 해발 531m 사찰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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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구례여행 (사성암)

마치 절벽에 매달린 듯한 사찰이 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한 낭떠러지, 위를 올려다보면 깎아지른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사람이 어떻게 저 위에 건물을 지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 고요한 산중에 기이하게 자리 잡은 이 암자는 단순한 종교시설이 아니다.

백제 시대부터 이어진 고승들의 수행처이자 수백 년간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품은 살아 있는 역사다.

겨울이면 하얗게 내려앉은 눈이 암벽 위 전각을 덮고, 멀리 지리산과 섬진강을 감싸는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출처 : 구례여행 (사성암)

접근이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도달했을 때의 감동도 배가되는 이곳. 깎아지른 절벽 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사찰 사성암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사성암

“하나만은 꼭 이뤄준다는 소원바위, 1월 방문객 입소문 타고 증가 중”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송시봉 (구례군 ‘사성암’)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오산 정상(해발 531m)에 위치한 ‘사성암’은 수직 절벽 위에 지어진 구조로 인해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독특한 사찰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2014년 명승 제111호로 지정되었으며,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 덕분에 조용한 명상지이자 사진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성암’이라는 이름은 이곳에서 수도한 네 명의 고승, 즉 신라의 의상대사·원효대사·도선국사·진각국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그 시초는 훨씬 앞선 백제 성왕 22년(544년), 연기 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사찰의 핵심은 절벽 위에 세운 유리광전이다. ‘약사전’으로도 불리는 이 전각은 바위면에 직접 기둥을 박아 지었으며, 아래를 내려다보면 수십 미터 낭떠러지가 펼쳐진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박용운 (구례군 ‘사성암’)

내부에는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렸다고 전해지는 마애여래입상이 모셔져 있어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그 전설적 이야기와 건축 방식에 감탄하게 된다.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그 배경이 되는 절벽과 어우러진 풍경은 이곳을 찾는 이유가 된다.

사성암에는 또 다른 명소들이 숨어 있다. 좁은 바위틈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는 ‘도선굴’은 도선국사가 수도하던 장소로, 현재는 짧지만 극적인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바위를 손으로 짚으며 굴을 통과하는 이 경험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일종의 수행처럼 느껴질 수 있다. ‘소원바위’는 이름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오르면 하나의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장소다.

사성암 정상에 올라서면 지리산 노고단과 구례읍, 구불구불 흐르는 섬진강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김지호 (구례군 ‘사성암’)

날이 맑은 1월 아침이면, 능선을 따라 서서히 퍼지는 안개와 햇살이 겹쳐져 장관을 연출한다. 이처럼 주변 자연경관이 뛰어나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사성암까지 오르는 길은 만만치 않다. 오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경사가 가파르고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다. 때문에 자가용 대신 마을버스나 셔틀버스, 혹은 택시를 이용해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문척면 죽마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이동한 후, 마지막 짧은 구간을 도보로 오르게 된다. 하지만 어렵게 오른 만큼 그 위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말 그대로 보상받는 기분을 들게 한다.

사성암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별도로 없지만, 접근 교통수단이나 주차 요금 등은 이용 시 확인이 필요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례군 ‘사성암’)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전각부터 수행의 흔적이 깃든 굴과 바위, 지리산과 섬진강을 아우르는 조망까지 단 하나의 사찰에 담긴 자연과 역사, 전설이 오롯이 살아 있는 이곳. 이번 1월에는 사성암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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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널찍한 광장이나 저잣거리에
    절간을 지어 놓으면
    신자이거나 일반 관람객이거나 없이
    접근하기 좋을텐데요.
    옹삭한 비탈에 짓느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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