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나들이 코스
친구와 가볼 만한 곳
“출렁다리가 뭐 이리 많아. 몇 군데 가봤는데 좋은 줄 모르겠던데요?”
최근 전국 방방곡곡에서 출렁다리를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나각산 출렁다리’는 조금 다르다. 이곳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압도적인 풍경과 트레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가을의 끝자락인 11월, 경북 상주시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름난 명산의 비경을 감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흐르는 서원을 거니는 여정은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MRF이야기길&나각산 출렁다리
경북 상주시 낙동면 구잠리에 위치한 나각산은 MRF이야기길과 출렁다리로 유명하다.
MRF이야기길은 산(Mountain), 강(River), 들(Field)을 품은 명소로, 나각산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
또 15가지 트레킹 코스에서는 병풍처럼 이어지는 산세와 낙동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더불어 나각산 출렁다리에서는 상주시의 전경,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감, 탁 트인 풍광 등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인근에는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수암종택,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로컬 맛집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덧붙여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상주 도남서원
상주의 또 다른 매력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남서원’(경북 상주시 도남2길 91)에서 찾을 수 있다.
도남서원은 1606년(선조 39)에 창건되었으며, 1676년(숙종 2)에 임금으로부터 편액을 받아 사액서원(조선시대 국왕으로부터 그 권위를 인정받은 서원)이 되었다.
이곳은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이언적, 이황, 노수신, 류성룡, 정경세, 이준 등 역사적 인물의 위패를 모시고 그 뜻을 기리는 공간이다.
또 매년 음력 2월, 8월 하정일(下丁日)에 이들에게 제사를 지낸다.
서원 경내에는 도정사, 손학재, 민구재, 정허루, 장판각, 전사청 등 전통 건축물이 있어 과거의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인근에는 탁 트인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경천섬공원’, 고요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청룡사’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