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축제
치솟는 불쾌지수와 함께 해수욕장에서의 시원한 바다수영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장맛비 소식으로 입수가 불가하더라도, 문제는 없다. 수면을 내리치는 빗소리를 들으며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해수욕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심상이 있다. 파랗게 부서지는 파도와 더불어 태양빛에 반사되는 고운 모래사장의 이미지가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흰 빛깔의 모래사장 대신 검은 모래사장으로 가득 찬 해변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저 색만 다를 뿐, 지면을 뒤덮는 모래사장이라는 점은 똑같은데 왜 이리도 신비한 감상이 드는지 모를 일이다. 여수 밤바다의 배경이 되는 ‘만성리 해변’을 더불어 제주에 위치한 ‘삼양해수욕장’에서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검은 모래사장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7월, 흔치 않은 풍경을 선사하는 해수욕장 및 지역 축제로 떠나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삼양해수욕장
제주 제주시 삼양동에 위치한 ‘삼양해수욕장’은 제주의 숨은 보석으로, 관광객들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자연명소다.
맑은 수질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규산염광물과 화산암 조각이 많은 세립질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다른 곳과는 다른 흑색의 모래사장이 있다.
이곳만의 특색인 검은 모래는 찜질 시 관절염, 신경통, 피부염, 무좀 등에 효능이 있어 모래찜질을 즐기기에 매우 좋다. 모래찜질로 한껏 열을 받은 몸은 해변에서 솟는 시원한 용천수로 식힐 수 있다.
또한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일출•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노을빛이 내려앉은 검은 모래사막을 볼 수 있어 해당 시간대에 들를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좋은 날이면 항상 웨딩촬영이 진행되는 이곳과 관련하여 064-728-3991로 문의할 수 있다.
삼양검은모래축제
한편, 오는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9~20시에 삼양해수욕장 일원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열린다.
삼양검은모래축제는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삼양해수욕장의 검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힐링 가득한 축제다.
상쾌한 바람을 직격으로 맞으며 체험할 수 있는 서핑, 비치사커, 요트 등의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여름밤을 장식할 화려한 불꽃놀이 등이 예정되어 있어 후회 없는 휴가 일정을 보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