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원으로 즐기는 시니어여행
11월 단풍명소
짙은 가을이 내려앉은 지리산 자락, 그 속에서 ‘삼성궁’은 색다른 단풍뷰를 선사한다.
삼성궁의 가을풍경은 흔히 떠올리는 보통의 경관과는 다르다.
신비롭고도 엄숙한 분위기가 흐르는 이곳은 붉은 단풍과 웅장한 돌탑, 높은 하늘, 에메랄드빛 물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번 11월, 단풍절정을 맞은 삼성궁으로 떠나 그 신묘한 분위기와 비경을 만끽해 보자.
삼성궁
경남 하동군 청암면의 한적한 산길을 따라 1.5km를 휘돌아 해발 850m 지점에 오르면 나타나는 삼성궁.
경남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13에 위치한 삼성궁은 민족의 성조로 숭배받는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신 배달민족성전이다.
지난 1983년, 이 고장 출신인 강민주(한풀선사)가 고조선시대의 소도를 복원해 현재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의 도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 이곳은 1,500여 개 돌탑의 풍경으로 유명한데, 마치 옛이야기 속으로 걸어 들어간 듯한 감상을 느낄 수 있다.
한편 현재 삼성궁의 단풍은 붉은빛으로 물들어 돌탑들 사이를 감싸 안고 있다.
단풍이 내려앉은 숲 사이로 솟아있는 돌탑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며 고요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때로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 민족의 뿌리 깊은 문화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서늘한 바람이 지리산 자락의 돌탑과 단풍잎을 흔드는 지금, 떠나보자.
고즈넉한 풍경에 취해 돌탑에 소원을 담는 일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스스로에게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삼성궁은 매일 8시 30분부터 17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성인 8천 원, 청소년, 경로•장애인•유공자 5천 원, 어린이 4천 원의 입장료가 든다.
멋집니다.
ㅡㅡ 해발 800미터인데 1.5키로 등산을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