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뚜벅이 여행지

강원도 삼척은 가슴이 뻥 뚫리는 해안뷰와 사색하기 좋은 분위기를 품은 여행지다. 자연과 역사, 문화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특히 구렁이가 용으로 승천한 장소라는 전설이 깃든 ‘초곡 용굴촛대바위길’과 시원한 해풍이 반겨주는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삼척의 매력을 실감하기 제격이다.
두 곳을 중심으로 삼척의 매력을 살펴보자.
초곡 용굴촛대바위길
“전설과 절경이 어우러진 해안 탐방로”

초곡 용굴촛대바위길(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길 236-4)은 작은 고깃배가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구렁이가 용으로 승천한 장소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해금강’이라고도 불리며, 촛대 모양의 바위를 비롯해 수많은 바위들이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다.
또 512m의 데크길, 56m의 출렁다리 등 총연장 660m의 초곡 용굴촛대바위길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이 모든 절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는 문암해수욕장, 초곡해수욕장, 용화해수욕장 등이 자리해 있어 연계 방문하기 좋다.

매주 월요일은 초곡 용굴촛대바위길의 정기휴무일로, 해당요일을 제외한 9~17시(동절기 기준)에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무료 주차공간을 제공하며, 케이지 사용에 한하여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자연이 그려낸 비경 속으로”

《해동여지도》와 《대동여지도》에 따르면, 덕봉산은 과거 섬이었다가 육지와 연결된 독특한 지형으로, 삼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연명소다.
물독과 비슷하게 생겨 한때 ‘더멍산’으로 불렸던 이곳은 군 경계 철책이 철거되며 53년 만에 개방되었다.
한편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덕봉의 비경을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데크 산책로, 정상 전망대, 벤치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방문객은 317m의 내륙코스와 626m의 해안코스 중 원하는 길을 선택해 걸을 수 있다.
내륙코스는 울창한 대나무 숲과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해안코스는 기암괴석과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산 정상에 오르면 맹방해변, 덕산해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번 1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러 삼척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