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지막 황제” 거처에 남은 벽화 6점, 강연 듣고 관람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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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연합뉴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는 백학도 초본)

근대기 궁중 회화의 실물을 직접 보고, 그 제작 배경과 의미까지 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조선 왕실의 마지막 궁궐 공간을 장식했던 실제 벽화가 일반에 처음 공개되며 이를 깊이 있게 설명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연이어 열린다. 전시와 강의는 모두 왕실 문화의 미술사적 맥락과 당대 화가들의 작업 세계를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왕실 장식화에 관심 있는 일반 관람객뿐 아니라, 전통 미술이나 건축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의미 있는 행사다. 실내 교육이지만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어서 현장에서 실제 유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유튜브 영상으로도 추후 공개된다. 교육 일정은 특정 요일에만 운영돼 참여를 원하는 경우 날짜 확인이 필요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하는 3회 차 왕실문화 강연에 대해 알아보자.

‘왕실문화 심층탐구’ 교육

“국립고궁박물관, ‘창덕궁 벽화’ 특별전 맞춰 3차례 교육”

출처 : 연합뉴스 (고궁박물관에서 만나는 창덕궁 희정당 벽화)

조선 왕실의 마지막 궁중 벽화가 100년의 시간을 지나 다시 대중 앞에 선다.

국립고궁박물관은 8월 27일과 9월 3일, 17일 총 3차례에 걸쳐 ‘왕실문화 심층탐구’ 교육 프로그램을 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운영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창덕궁의 근사한 벽화’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 특별전은 창덕궁 희정당, 대조전, 경훈각 등 내전 공간에 걸렸던 궁중 벽화 중 부벽화 6점과 초본 1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해당 작품들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벽화는 벽에 직접 그리는 벽화와 달리 비단에 그린 그림을 벽에 붙이는 방식으로, 보존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갖춘 궁중 회화 기법이다.

출처 : 연합뉴스 (노수현 ‘조일선관도’ 공개)

전시된 부벽화는 조선 왕조 마지막 궁궐 공간을 장식했던 것으로, 최대 길이 9미터에 달하는 대형 작품도 포함돼 있다. 이들 벽화는 당시 근대 화단을 대표한 김규진(1868∼1933), 이상범(1897∼1972) 등 실력 있는 화가들이 참여한 작업으로 예술사적 가치가 높다.

첫 번째 강의는 순종 황제와 황후가 생활했던 창덕궁 내전의 재건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강의에서는 대한제국 제2대 황제이자 조선의 마지막 군주였던 순종(재위 1907∼1910)의 생활공간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복원됐는지를 다루고, 이곳에 설치된 부벽화에 담긴 상징성과 제작 배경을 함께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9월 3일 강의에서는 전시 기획을 맡은 이홍주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직접 강사로 나선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국립고궁박물관)

그는 창덕궁 내전 주요 건물별 벽화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건축물의 기능과 그림의 주제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설명한다. 회화와 건축, 궁중 의례가 긴밀히 얽힌 구조 속에서 벽화가 지닌 역할과 의미를 다룰 예정이다.

9월 17일 진행되는 마지막 강의에서는 창덕궁 부벽화에 담긴 역사적·미학적 맥락을 해석한다. 근대라는 전환기 속에서 조선 왕실이 벽화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 했는지, 전통 양식과 새로운 표현 기법이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중심으로 서사적 측면에서 접근한다.

세 차례 강의 모두 별도 사전 신청 없이 현장 등록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강의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장 강의 외에도 교육 영상은 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을 통해 추후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영상은 오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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