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없이 즐기는 가을풍경
친구와 갈만한 시니어 여행지
전남에는 금빛으로 물든 갈대밭 명소가 곳곳에 자리해 있다.
그중 순천만과 강진만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품고 있어 매년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한다.
이곳에서 열리는 갈대 축제들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순천만과 강진만은 경사가 완만하고 걷기 편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이 힘든 이들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장소다.
이번 가을, 순천만과 강진만의 금빛 물결 속에서 가을의 진짜 매력을 찾아보자.
제25회 순천만갈대축제
“새 보고, 갈대 보고”
오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순천만습지에서 열리는 ‘제25회 순천만갈대축제’는 순천시의 생태철학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새 보고, 갈대 보고, 순천 보고’를 주제로 순천만의 원시적인 자연을 만나볼 수 있는 이 축제에서는 새벽•야간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돼 더욱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람사르 길~세계유산 길로 이어지는 어싱길 걷기, 순천만 소리 명상, 흑두루미 갈대 울타리 엮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배울 수 있다.
더불어 사전 예약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갈대숲 별빛 데이트, 새벽 선상 투어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의 자연을 활용한 역사전시, 거리공연, 다채로운 체험 등으로 축제의 매력을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 사전접수는 순천만습지 누리집(https://scbay.suncheon.go.kr/wetland/)에서 신청받는다.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갈대뿐만 아니라 코스모스, 무료 자전거 대여까지”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강진만생태공원 일원에서 ‘제9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열린다.
강진만생태공원은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하구로, 둑이 없어 다양한 생태자원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곳이다.
매년 2,500여 마리의 큰고니가 방문하는 이곳은 1,131종의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다양성의 보고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축제는 9일간 진행되며, 개막식은 10월 26일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강진만의 갈대밭을 배경으로 다양한 생태 탐방 프로그램과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