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으로 봄꽃 여행
3월 추천 여행지
꽃 피는 봄이 찾아왔다. 주말에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이번 봄에도 상춘객들은 꽃 피는 곳을 찾아 봄 나들이를 나갈 예정이다.
아직 봄 나들이를 갈 곳을 찾지 못했거나 매번 가는 봄 나들이 장소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충남 아산에 가보는 건 어떨까? 서울에서 차로 2시간 남짓 걸리는 충남에 봄 나들이 명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충사
충남 아산시 염치읍에 있는 현충사는 1706년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구한 영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시기 위해 지어진 사당이다.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과 이순신 장군의 일생을 기록해 놓은 십경도가 보존되어 있다.
이런 뜻 깊은 곳에는 매년 홍매화가 피어난다. 사군자 중 하나로 선비의 품격을 보여주는 매화는 고결, 충실, 인내 등의 꽃말처럼 매년 이곳에 피어나는 홍매화도 이순신 장군의 고결한 품행을 담아내고 있다.
현충사는 홍매화 뿐만 아니라 백매화, 산수유 같은 아름다운 봄꽃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뜻 깊고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가고 싶다면 이순신 장군의 혼을 만날 수 있는 현충사에 방문해보자.
또한, 현충사는 활쏘기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오전 9시부터 문을 열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반려견 입장과 흡연이 제한되니 참고해두자.
아트밸리 아산온천 벚꽃축제
음봉면 아산온천로에 있는 아산 스파비스 일원에서 열리는 아산 온천 벚꽃 축제는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신생 축제다.
벚꽃음악회를 위한 무대와 플리마켓 부스가 설치되며, 체험부스에는 공예체험, 닥터피시, 온천수 입욕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벚꽃 음악회에서는 퓨전국악과 밴드음악, 트로트, 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산은 온천 도시로 유명한 지역이다. 특히, 아산 온천은 도고 온천과 온양 온천을 포함하여 아산의 3대 온천이라고 불리고 있다. 온천의 도시 아산에 방문하는 겸 벚꽃을 만끽하고 싶다면 아트밸리 아산온천 벚꽃축제에 참석해보자.
영인산 자연휴양림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에 위치한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 하여 영인산이라고 불렸다. 산 정상에서 서해 바다, 삽교천, 아산만 방조제와 아산 시가지를 한 번에 내려다 볼 수 있기에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영인산에는 활짝 핀 철쭉과 벚꽃, 진달래, 생강나무 등 다양한 식물군에서 뿜어내는 봄빛을 맞이할 수 있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시설, 숙박이 모두 가능해 꽃놀이를 하며 숙박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영인산에서는 캠핑 야영지와 3인에서 10인까지 숙박이 가능한 숲속의 집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캠핑 야영이나 숙박을 원하는 여행객들도 꽃을 구경하다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스카이 어드벤쳐 같은 레포츠 시설과 물놀이장도 있으니 참고해두자.
신정호수공원
충청남도 아산시 신정로 616 신정호공원에 위치한 신정호수공원은 1926년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다. 계절이 변할 때마다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기로 유명하다.
호수공원 중간마다 연꽃단지와 갈대 호수 위의 오리들이 평화로운 공원의 풍경을 자아낸다. 이충무공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여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신정호수는 주변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분수, 조각공원, 자연생태공원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자연생태공원에서는 토끼, 양, 염소를 만날 수 있으니 동물을 좋아하는 관광객이라면 찾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