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가기 좋은 산책 명소
여름이 되면서 장마 시기가 찾아왔다. 기상청 일기 예보에 의하면, 일기예보에 의하면 이번 주는 내내 비가 내릴 전망이다.
요즘처럼 해가 지고 비가 내리길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면 사람들은 외출을 하기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비 내리는 날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이 존재한다. 비 내리는 거리는 평소와 다른 장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수 산책로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일렁이는 물결의 파장이나 물 안개가 피어오르면서 형성된 풍경이 그림 같은 모습을 연출할 때가 있다.
비가 내릴 때면 절경을 이루는 호수를 거닐 수 있는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주산지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73에 위치한 주산지는 거울처럼 비치는 호수의 풍경이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는 곳이다.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주산지는 물에 절반 정도 잠겨 있는 나무들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조선 시대부터 한번도 그 물이 말라본 적이 없었다고 전해진 주산지는 예로부터 내려온 아주 유서 깊은 비경이다.
특히, 주산지에 자리 잡고 있는 30그루 정도의 왕버들나무들은 수령이 150년이 넘은 고목들도 있다.
여름이 되어 푸른 신록의 풍경이 가득한 주산지에서는 비가 내리면 물 안개도 피어올라 더욱 신비로운 절경을 만나볼 수 있으니, 올 여름 독특한 호수를 만나보고 싶다면 주산지를 방문해 보자.
반곡지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 위치한 반곡지는 사진 작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아름다운 신록의 산책길이다.
신록을 품은 호수의 절경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반곡지는 CF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 명소다.
또한, 반곡지는 2011년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 25곳’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비 내리는 날의 반곡지는 푸릇한 풀 내음과 수채화처럼 뿌옇게 번진 수면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반곡지는 낚시 금지 구역이니 이 점을 유의해야만 하며, 인근에는 남매공원도 있어 반곡지 산책을 하면서 쉬어가기에도 좋다.
대청호
대청호는 대전광역시와 충청북도 보은군과 청주시를 잇는 거대한 인공 호수로, 저수지 길이만 86km에 달한다.
대청호에는 메타세쿼이아 숲 데크 산책로와 생태관찰로, 습지생태원, 생태체험장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삶을 쾌적하게 해주고 있다.
특히, 대청호는 비가 내리는 날에 방문하기 좋은 드라이브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대청호 인근에는 맛집과 호수를 감상하기 좋은 카페들이 많다.
특히, 대청공원에 자리잡은 수변데크는 대청호의 시작 길이기도 하며, 대청 공원에서는 신록의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를 만나볼 수 있어 여름에 힐링을 주는 녹색 빛을 감상할 수 있다.
올 여름 비 내리는 날에 가기 좋은 드라이브 명소를 찾는다면, 대청호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