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죠”… 서울에서 즐기는 평양냉면 맛집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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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먹고 인근 명소까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양냉면)

평양냉면을 먹어보았는가? 객관적으로 말하자면, 평양냉면은 고깃국물 육수에 동치미를 섞은 찬 메밀국수다.

그러나 특유의 심심하고 담백한 맛이 중독적이라 마니아층이 확고하다. 첫 시음에서 느껴지는 무미에 당황스럽지만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이러한 평양냉면은 원래 북한에서 겨울철에 즐기던 음식인데, 1920년대 냉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여름에 더욱 즐기게 되었다.

특히 서울에서 평양냉면 역사는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동대문과 을지로 일대는 북한 출신 사람들이 경제 활동을 하던 중심지였고, 이곳에 평양냉면 가게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냉면집도 있으며, 이로 인해 서울은 자연스럽게 평양냉면 맛집이 많아졌다.

그렇다면 양념장(식초•겨자) 첨가 논쟁이 있기까지 한 마성의 음식, 평양냉면을 만나러 떠나보자.

을지면옥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위치한 ‘을지면옥’이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냉면 한 그릇에 15000원이다. 이곳의 특징이라 함은, 적당히 짜서 감칠맛 넘치는 육수다. 식초나 고춧가루를 넣어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곁들여 먹을 메뉴로 수육과 편육이 있다.

바로 인근에는 익선동이 위치해 있으니 아기자기한 골목과 카페를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열린 송현녹지광장’에는 유채, 안개초, 샤스타데이지 등 12종의 꽃들이 식재돼 있다. 때맞추어 가면 아름다운 꽃밭을 볼 수 있다.

을밀대

‘을밀대’는 평양냉면 입문자에게 강추한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마포구에 위치해 있으며 냉면 한 그릇에 15000원이다. 이곳의 평양냉면 맛 평가에는 유독 ‘처음 먹을 때는 그다지이었는데, 후에 문득문득 생각난다’는 이야기가 많다.

구수한 육수와 담백한 면이 해장에 아주 좋다. 또한 살얼음 없이 적당히 시원한 고기육수를 즐길 수 있는 ‘거냉’메뉴와 녹두전을 추천한다.

식사하고 나와서는 인근의 ‘마포 걷고 싶은 길’ 코스를 추천한다. 이 코스에서는 마포나루 뱃사람들의 무사항해를 기원하던 사찰인 ‘석불사’와 족발골목• 전골목으로 유명한 ‘공덕시장’ 등이 있다.

필동면옥

서울 중구 서애로에 위치한 ‘필동면옥’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선정된 것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1985년 개업했으며 평양냉면 전문 식당으로, 냉면 한 그릇에 14000원이다. 이곳 역시 평양냉면 입문자가 즐기기에 좋다.

살짝 간이 되어있는 심심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먹을 메뉴로 제육과 수육을 추천한다.

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위치한 ‘남산골 공원’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한옥을 배경으로 한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로 사진을 찍거나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제법 규모 있는 연못과 그곳에 사는 잉어, 오리 등의 아름다운 생태계도 볼 수 있다.

우래옥

서울 중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우래옥’ 역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선정된 맛집이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무려 1946년에 개업했으며 ‘다시 돌아온 집’이라는 뜻을 지닌 곳이다. 냉면 한 그릇에 16000원이며 메밀향 가득한 면과 육향 가득한 육수가 이곳의 특징이다. 반찬도 담백하여 자극적이지 않다.

평양냉면을 좋아한다면 꼭 와봐야 할 식당이며 곁들여 먹을 메뉴로는 달달한 갈비와 불고기가 인기다.

인근에는 서울 필수 관광 명소인 ‘광장시장’이 위치해 있어 볼거리 가득한 풍경을 배경으로 활기 넘치는 시장의 생기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가오는 초여름, 시원한 평양냉면을 먹으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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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이분은 정통적인 평양냉면을 선정해 주셨군. 요즘들어 생긴 매니아가 아니라 정말 오랜 기간 냉면을 먹으러 다닌 사람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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