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도심 떠날 거면 이런 데 가야지”… 겨울이면 더 인기 많아지는 이색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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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군 월정사)

끝없이 뻗은 전나무 숲길 위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자연은 순식간에 흰빛의 성소로 바뀐다. 발자국 소리조차 고요하게 스며드는 이 길 위에서는 누구나 말없이 걷게 된다.

전나무 사이로 부드럽게 쌓인 눈, 그 사이로 드문드문 스며드는 겨울 햇살은 한 장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족족 인생샷이 담기고, 도심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정적인 아름다움이 마음을 울린다.

수백 년의 세월을 품은 사찰과 고요한 숲, 하얀 눈이 만드는 이 조화는 겨울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풍경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군 월정사)

강원도의 깊은 산속에서 만나는 청정한 설경, 이번 겨울엔 그 눈부신 고요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 오대산 자락의 고요한 사찰, 월정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월정사

“천년 고찰 품은 전나무숲, 고요한 산사와 설경이 만든 조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군 월정사)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에 위치한 ‘월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로, 오대산의 품 안에 자리한 대표적인 고찰이다.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이곳은 단지 종교적 의미를 넘어서 자연과 건축,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공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월정사에 이르는 진입로에는 1km에 달하는 전나무 숲길이 펼쳐지며, 이 숲길은 단순한 사찰 입구를 넘어 이곳을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 감동하게 되는 포토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12월부터는 눈이 내려 전나무 가지마다 소복이 쌓이고, 흰 눈과 푸른 나무가 대비를 이루며 장엄한 겨울 풍경을 완성한다.

산사의 고요한 분위기와 더불어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일상에서의 무게가 내려앉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군 월정사)

경내에 들어서면 일주문을 지나 다양한 전각이 질서 정연하게 배치돼 있으며, 이 전각들 사이로 쌓인 눈과 오래된 건축물이 어우러져 깊은 감성을 자아낸다.

특히 적광전은 정면 5칸, 측면 4칸 구조로 세워졌으며 내부에는 석굴암 본존불과 같은 형식의 불상이 봉안돼 있어 불교 조각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외에도 월정사에는 팔각 구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 등 국보 및 보물이 다수 보존돼 있어 단순한 산사 방문을 넘어 역사문화 탐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설경을 배경으로 한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요소다.

또 일찍이 불교문화 중심지로 기능했던 만큼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나 문화행사도 이어지고 있으며, 사찰음식 체험이나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조용한 겨울 명상을 즐기기에도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군 월정사)

월정사는 일출 2시간 전부터 일몰 전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주차는 유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진입이 편리하고 규모도 충분하다.

도시의 소음과 번잡함에서 벗어나, 고요한 설산 아래 전나무숲과 고찰이 만들어낸 겨울 속 휴식처. 이번 12월, 사진보다 더 아름다운 실경 속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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