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취향저격!”… 하루 5천 명 찾는 관광명소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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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주전부리와 맥주, 흥겨운 공연으로 대인기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프로그램도 배치
출처 : 남원리플러스사업단 (월광포차거리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

흥이 절로 나는 공연과 시원한 맥주, 합리적인 가격의 먹거리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명소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40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전북 남원시의 ‘월광포차거리’다.

월광포차거리는 남원의 인기 관광지인 ‘광한루원'(전북 남원시 요천로 1447)의 서쪽 담을 따라 자리한 주차장 및 빈 상가 일원에서 토요일에 열린다.

온 가족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명소를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조성된 이곳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되었다.

40대가 선호하는 음식부터 음악까지 ‘제대로 저격’

월광포차거리의 주타깃층은 초등학생~중학생 자녀와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니는 40대 가장의 가정이다. 16개 임시 점포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와 가격은 이에 맞추어졌다.

출처 : 남원리플러스사업단 (월광포차거리의 싸고 맛있는 음식)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닭꼬치, 핫도그, 버거부터 엄마•아빠가 선호하는 국화빵, 육전, 잔치국수, 닭 바비큐, 국밥 등을 골고루 마련했다.

또한 한 메뉴 당 만원을 넘지 않게 책정해 ‘부담 없는 여행지’라는 인상을 주도록 노력했다. 특히 요리전문가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메뉴 개발에 참여해 보장된 맛을 선사한다.

한편 오전 11시면 월광포차거리에는 점심을 해결하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거리를 채운다. 그들은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먹으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띤다.

공연이 시작되는 오후가 되면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가 시작된다. 거리 곳곳에서 크고 작은 공연이 펼쳐져 뜨거운 열기가 맴돈다. 전국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팀들을 엄선하는 만큼 반응이 매우 좋다.

출처 : 남원리플러스사업단 (관광객으로 꽉 찬 공연 현장)

본 공연은 40대 가장들의 청년 시절인 1990~2000년대의 인기가수들로 꾸려진다. 대한민국 록 음악을 이끌었던 김종서, 버즈의 민경훈, 에너지가 넘치는 박상민 등이 무대에 섰다.

더불어 온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DJ파티와 ‘행운의 노래방’이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하루 5천 명 방문하며 ‘대성황’

열대야가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에서도 하루 3~5천 명이 찾으며 대성황을 이뤘다.

출처 : 남원리플러스사업단 (월광포차거리의 밤 풍경)

월광포차거리에 입점한 점포들은 하루 평균 매출만 150만 원 안팎에 이른다. 불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성공적인 결과다.

또한 하룻밤을 묵어가는 여행객들이 늘며 숙박업소와 음식점, 지역명소에도 덩달아 활기가 흐르고 있다.

이와 같은 효과를 확인한 남원시는 오는 10월까지만 운영하려던 것을 내년에도 이어가는 방안으로 검토 중이다.

월광포차거리 사업을 주도한 남원리플러스사업단 사무국장은 “보통은 무조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에만 집중해 프로그램을 짜지만, 월광포차거리는 철저히 40대 가장의 가정에 맞추었다”고 말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또한 그는 “입소문이 제대로 나 중소도시에서 가장 성공한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남원관광의 옛 명성을 찾는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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