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급상승 1위?”… 서울도 제주도 아닌 ‘의외의 국내 여행지’

포항, 해양 관광지로 떠오른 이유

경북 포항시는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발표한 ‘5월 황금연휴 국내 여행 트렌드’ 조사에서 국내 여행지 검색 증가량 1위를 차지했다.

포항시는 부킹닷컴 플랫폼 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높은 검색 증가율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끌었다.

최근 포항시는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워크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등을 새롭게 조성하며 관광 기반을 확충했으며, 다양한 해양레저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야경과 함께하는 해안 풍경, 탁 트인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명소들은 이제 포항을 찾는 이들에게 단순한 산업도시 이상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포항의 관광 명소는 또한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도 해양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포항만의 매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워크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30에 위치한 스페이스워크는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333m의 트랙 길이와 717개의 계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는 조명은 포항의 상징인 철강과 빛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360도로 펼쳐지는 전경에서는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소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영일만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많은 관광객들이 아침 일출 시간에 맞춰 스페이스워크를 찾는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의 계단’으로 선정되었으며, 참여형 작품으로 관람객의 경험을 통해 완성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방문객들은 철제 구조물 위를 걸으며 포항 앞바다와 제철소의 장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스페이스워크는 그 자체로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며, 포스코의 사회 환원 취지로 기증된 이 작품은 지역사회의 자랑이기도 하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한 트레킹 코스로, 동해면과 호미곶면을 잇는 약 58km의 구간을 따라 이어진다.

이 해안둘레길은 바다와 절벽의 경관을 자랑하며,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매력적이며, 각기 다른 코스에서 다양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구룡포항, 양포항 등 다양한 항구와 해변이 있는 이 지역은 서해와 동해를 잇는 경계에 위치하여 더욱 풍성한 자연을 제공한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또한 일출과 일몰의 명소로, 특히 해가 뜨고 지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유명하다.

호미곶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150번길 20에 위치한 호미곶은 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한 곳으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호미곶은 1999년 새천년 국가행사로 개최된 해맞이 축전에서는 대규모 국가 행사로 큰 주목을 받았고, 이로 인해 호미곶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해맞이 장소로 자리잡았다.

또한, 호미곶은 한국천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아침 7시 32분에 해가 떠오르는 첫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며, 이는 다른 지역보다 일찍 해가 떠 오르는 독특한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이곳은 단순히 일출만 즐기는 곳이 아니다. ‘상생의 손’이라는 조형물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새천년을 맞아 국민들이 서로 돕고 살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미곶의 해맞이 광장에서 펼쳐지는 새해 첫 일출은 매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호미곶에는 1908년 건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호미곶 등대와 국내 유일의 등대박물관도 있어, 역사와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