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길 왜 가”에서 “또 가고 싶다”로… 365만 명이 찾은 이색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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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뉴스1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끝없이 이어지는 철제 계단 위에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이곳이 조형물인지 놀이기구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다.

걷는 것만으로도 예술의 한가운데로 들어서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 흔들리는 철계단 위에서 맞이하는 탁 트인 동해안 풍경은 보는 순간 숨을 멎게 만든다.

바로 이 독특한 구조물의 이름은 ‘스페이스워크’다. 곡선과 직선이 뒤얽힌 이 거대한 철제 조형물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예술적·공학적 상상력을 현실로 끌어낸 실험장이자 산책로다.

육중한 철골 구조물 위를 걸으며 자연과 도시, 인간과 작품의 경계를 새롭게 마주하는 체험은 여느 여행지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다.

출처 : 뉴스1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아름다움보다는 신기함에 먼저 시선이 가고,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낯설고 놀라운 공간, 스페이스워크로 떠나보자.

스페이스워크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구조물, 세계 19대 계단으로 선정된 그곳”

출처 : 뉴스1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길 30에 위치한 ‘스페이스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이다.

2021년 11월 18일 정식 개장한 이 구조물은 철강 기업 포스코가 117억 원을 들여 제작하고 포항시에 기부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다.

트랙 전체 길이는 333미터에 달하며 총 717개의 철제 계단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독일 출신 예술가 부부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의 작품으로, 예술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세계적인 설치미술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구조물의 독특한 점은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 루프 형태 구간이다. 실제로는 진입이 불가능한 이 구간이 존재함으로써,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궤도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출처 : 뉴스1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총 무게 317톤, 규모 6.3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선 건축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러한 이색적인 조형미와 체험 요소 덕분에 스페이스워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9개의 계단’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식 개장 후 약 4년이 지난 지금, 이 조형물은 이미 누적 방문객 수 362만 명을 넘어섰다. 해 질 무렵 계단 위에서 마주하는 붉게 물든 하늘과 포항 바다는 단순한 사진 촬영을 넘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기에 충분하다.

난간 없는 루프 구간에서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무게감과 예술적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출처 : 뉴스1 (포항시 ‘스페이스워크’)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뿐 아니라 독특한 경험을 찾는 20~30대 여행객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지며 최근 SNS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현재 동절기(11월~3월) 기준으로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공휴일과 겹칠 경우 다음 날이 휴무일이 된다.

날씨에 따라 강풍이나 강우 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은 필수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관람객은 환호공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색다른 겨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바다 위 철제 산책로를 걷는 듯한 체험이 가능한 스페이스워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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