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명산서 펼쳐지는 15만㎡ 은빛 억새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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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포천시 (포천 명성산 억새밭)

산 전체를 덮은 은빛 억새가 바람결에 물결처럼 움직인다. 수도권에서 이만한 규모의 억새 군락을 볼 수 있는 곳은 드물다. 등산객뿐 아니라 가족 단위 나들이객까지 몰리는 이유는 단순한 가을 산행지를 넘어선 행사 때문이다.

최근 이곳은 억새만으로 끝나지 않는 가을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등산로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과 체험,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야간 콘텐츠까지 포함됐다.

특히 해가 지고 난 뒤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대형 퍼포먼스는 이번 행사의 중심 무대다. 100년의 시간을 기념하는 콘텐츠로 연출돼 축제의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단순히 경관을 즐기는 축제를 넘어 역사와 공연이 결합된 기획으로 주목받는다.

출처 : 포천시 (포천 명성산 억새밭)

가을 억새의 절정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제28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10월 중순, 야간 프로그램까지 추가된 한정 행사”

출처 : 포천시 (‘제28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안내 포스터)

가을바람에 은빛 억새가 일렁이는 계절, 수도권 최대 규모의 억새 군락지에서 대규모 가을 축제가 열린다.

깊어가는 계절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억새꽃 축제가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포천시 명성산과 산정호수 일대에서 개최된다.

포천시는 포천문화관광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제28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를 3일간 진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명성산과 산정호수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을철 지역 대표 관광 행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명성산은 해발 923미터로,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에 속한다. 정상에 오르면 산 아래 펼쳐진 산정호수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며 탁 트인 경관이 등산객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출처 : 포천시 (포천 명성산 억새밭)

가을이면 명성산 일대에 약 15만 제곱미터 규모의 억새 군락이 형성되며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억새밭으로 알려져 있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 물결이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가을철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산정호수가 축조된 지 10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해 기존의 프로그램에 더해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축제 운영에 변화를 줬다.

낮에는 억새산행과 체험행사 중심으로 진행되고, 밤에는 대형 수상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행사의 핵심 콘텐츠는 매일 저녁 산정호수 위에서 진행되는 ‘수상 불꽃 극’이다. 약 30분간 이어지는 이 공연은 단순한 불꽃놀이를 넘어 예술 공연으로 연출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천 명성산 억새밭)

무용수들이 호수 위 수상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산정호수가 조성된 역사와 의미를 극적인 연출로 풀어낸다. 불꽃과 조명, 음악이 결합돼 가을밤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작은 말타기 체험부터 1년 후에 받아보는 느린 우편엽서 쓰기, 억새 소원길 산책, 자연 속 놀이터, 손 글씨 쓰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곳곳에 설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이 예상된다.

명성산 억새밭과 등산로 구간에서는 거리예술 공연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억새 사이를 걷는 이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산행의 지루함을 덜어줄 예정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천 명성산 억새밭)

산정호수 조각공원은 이번 축제의 중심 무대로 활용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이곳에서 열리고, 각종 문화예술 공연도 연이어 진행된다. 지역 예술인과 외부 공연팀이 참여하는 무대로 구성돼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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