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매화 명소
실시간 개화 상황

꽃눈이 돋아나는 3월 말이 되면 많은 이들이 개화 소식을 기다리기 시작한다. 봄에는 다양한 꽃이 피어나기 때문이다.
봄에 볼 수 있는 꽃으로는 벚꽃, 개나리, 산수유, 진달래, 영산홍, 튤립 등 다양한 꽃이 피어나지만, 그 이전부터 만나볼 수 있는 꽃이 있다.
바로, 겨울을 이겨내고 고고하게 피어나는 매화다. 매화는 이르면 2월부터 볼 수 있는 겨울 꽃으로도 알려졌지만, 올해는 추운 기온으로 인해 개화가 늦어졌다.

국내에서는 광양매화마을이 매화를 보기에 가장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으나 부산에도 이 시기에 가장 인기 있는 매화 포토존이 있다.
바로, 부산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445-3에 위치한 매화원이다. 해운대 장산이 들여다보이는 매화원에서는 3월 중순이 지나면서 홍매화와 백매화가 풍성하게 피어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넓은 규모는 아니지만, 꽃을 쏟아나는 매화가 가득 피어나 매화 향기로 상춘객을 맞이해주는 이 곳은 매년 봄에만 개방되는 개인 사유지다.
축구장 1개 크기에 백매화와 홍매화 400여 그루가 늘어선 덕분에 부산의 대표적인 매화 군락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미 부산에서는 입소문이 자자한 출사지이기도 하기 때문에 매년 봄마다 사진 작가들 다수가 매화원에 방문하곤 한다.
기장 매화원은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정해진 날짜에만 개방이 되는데, 3월에는 주말에만 개방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4시다.
단, 매화원 내에는 화장실과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관람에 유의해야 한다. 화장실은 입장 전에 다녀오길 추천한다.
부산 기장 시내버스 139번을 탑승하면 매화원 입구에서 하차가 가능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려견 동반 입장은 가능하지만 배설물은 반드시 별도로 처리해야하며, 농작물 훼손은 금지된다.
올 봄에 부산에서 한창 예쁠 매화를 보고 싶다면, 이번 주 기장 매화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벚꽃 만개까지 아직 2-3주 남은 지금 시점에 먼저 봄 마중을 나온 매화를 보고 오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