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매화의 개화
봄의 전령사는 2월부터 찾아온다

한겨울의 끝자락, 수도권에서도 봄을 알리는 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매실을 열매로 맺는 매화는 예로부터 충실, 인내, 맑은 마음이라는 의미를 지녔으며, 특히 흰 눈 사이로도 꽃을 피우는 고결함 덕에 선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꽃이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세미원에서는 2월부터 매화가 개화하며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봄기운을 선사하고 있다.

‘늘 봄과 같은 뜰’이라는 뜻을 가진 상춘원에서는 가장 먼저 매화와 동백꽃이 피어나며, 겨울의 차가움을 녹이는 꽃길을 조성한다.
세미원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자리 잡은 수도권 대표 정원이다. 동양 전통 정원 양식을 바탕으로 27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연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2019년에는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물과 꽃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세미원의 매화는 상춘원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며, 이미 활짝 핀 동백에 이어 목련, 진달레, 제비꽃 등 다양한 봄꽃들이 차례로 개화할 예정이다.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매화는 2월 중순부터 만개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니, 방문 시에는 세미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화 상황을 참고할 것을 추천한다.
함께 수련온실, 연꽃박물관, 석창원 등 정원의 주요 공간도 둘러보며 봄맞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세미원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유료 입장제로 운영된다.
최근 입장료가 인상되어 일반 7,000원, 우대 4,000원으로 조정되었으며, 일반 요금 결제 시 2,000원 상당의 양평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에서 매화와 함께 봄을 먼저 만나고 싶다면, 2월 세미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2월의 한파를 이겨내고, 아름다운 봄을 기다리는 매화를 보러 가고 싶다면, 세미원을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