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만나는 핑크빛 물결
가을의 절정
가을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핑크뮬리가 만개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이 식물은 미국 중서부가 원산지인 벼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주로 가을이 되면 9월부터 화사한 분홍빛으로 물들어 가을의 분홍 솜사탕을 깐 듯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핑크뮬리는 2012년 미국 가든 클럽에서 올해의 식물로 선정된 후로 한국에서도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경주 첨성대, 부산 을숙도 등에서 만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올해 열린 고창의 핑크뮬리 축제는 가을 포토스팟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고창에서 사진 찍기 좋은 핑크뮬리 명소들을 알아보자.
2024 고창 핑크뮬리 축제
전북 고창군 부안면 복분자로 307에 위치한 꽃객프로젝트는 9월 12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되는 핑크뮬리 축제로 유명하다.
이곳은 전라북도 민간정원 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넓은 정원에는 핑크뮬리, 백일홍, 팜파스, 그리고 국화와 맨드라미 같은 다양한 가을꽃이 만발해 있다.
꽃객프로젝트는 정원관광 콘텐츠를 통해 지역사회를 살리는 로컬여행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동안 방문객들은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의 맛집과 숙소, 관광명소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9개의 존과 24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가족과 연인들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꽃밭 곳곳에 배치된 포토존은 방문객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인기다. 이곳은 꽃이 만개한 풍경과 어우러져 인생샷을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고창 청농원
고창군 공음면 청천길에 위치한 청농원은 핑크뮬리의 또 다른 명소로, 핑크뮬리와 한옥이 어우러진 정원이다.
고창 청농원에서는 5,000평 규모의 분홍빛 갈대밭과 다양한 가을꽃들이 함께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 9월 20일부터 핑크뮬리 시즌을 시작해 10월 27일에 시즌을 마무리한다.
정원의 상단에는 흰 메밀이 함께 심어져 있어 분홍빛 핑크뮬리와 어우러진 독특한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청농원은 과거 ‘맑은 개울가 마을’이라는 뜻의 청천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넓은 한옥과 소나무 숲, 대나무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정취로 유명하다.
정원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은 넓은 한옥 마당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뛰어놀 수 있으며, 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다 갈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