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지 프랑스 파리
올림픽 앞두고 몸살

7월 26일부터 파리 올림픽이 시작되었다. 올해 제 33회를 맞이한 파리 올림픽은 206개국이 참여하였으며, 32개의 종목으로 329개의 경기를 치른다.
세계인의 축제이자 관심사인 올림픽은 전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이 찾아와 관광 효과를 누릴 수 있기에 많은 나라에서 경쟁적으로 개최를 희망한다.
프랑스에서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1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기에 프랑스 시민들에게는 더욱 뜻 깊은 순간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올해 파리 올림픽은 이미 개막도 하기 이전부터 괴담 같은 이야기들이 뉴스로 보도되면서 우려가 들끓고 있다.
세계인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올림픽에서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으나 소위 ‘선진국’ 취급 받는 프랑스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아, 세계인들이 파리의 치안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파리 올림픽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고들에 관해서 알아보자.
올림픽 출전 선수 귀중품 도난
유럽 여행 시에는 소매치기를 당할 수 있다는 점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문제점이었으나 올림픽 기간에 출전한 선수까지 도난 사고를 겪는 건 흔하지 않다.

7월 25일 아르헨티나 축구 국개표팀 출전선수인 타아고 알마다는 7500만원 상당의 시계와 반지를 도난당했다.
해당 선수는 경기 시작 전에는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했기에 경기가 끝난 후에야 이 사실이 알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경기 날에는 아르헨티나가 동점 골을 터뜨리자, 흥분한 모로코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하고 물병을 집어던지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사례까지 발생하였다.
이에 대하여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의 보안과 관리 감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무더위 에어컨 논란
올림픽 시기에 선수들의 컨디션은 경기 승패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차지한다. 이를 위해 올림픽 출전지는 선수 식단부터 숙소까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번 파리 하계 올림픽은 개막도 하기 전에 ‘친환경 올림픽’을 주장하며, 선수촌에도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아 논란이 제기되었다.
다행히 현재 프랑스 파리는 무더운 날씨가 아니기 때문에 선풍기가 있는 선수촌에서는 아직까지 더위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문제는 선수들의 셔틀버스였다.
셔틀버스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데다가 좁은 공간에 많은 선수들을 몰아 두고 창문도 열지 못하게 막아 놓은 탓에 쓰러진 선수가 나왔다는 소문까지 나온 것이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자칫하면 3년간 준비한 올림픽에 컨디션 난조로 치를 수 있는 입장이기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파리 올림픽 무차별 폭력 예고 영상
최근 전세계 SNS에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달고 복면을 두른 남성이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에게 범죄를 예고하는 영상이 퍼져나가 논란이 제기되었다.

해당 영상의 남자는 ‘파리의 길거리가 피의 강으로 물들 것’이라는 위협을 가하며, ‘시오니스트들을 올림픽에 초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AI에 의해 탄생된 정교한 가짜 영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마스 측은 해당 영상에 대하여 부인하였으며, 프랑스 당국은 해당 영상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였다.
오히려 영상의 유통 경로가 주로 친 러시아 성향의 SNS 계정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영상의 출처는 러시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하여,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올림픽 기간 사이버 공격에 주의할 것이다’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여전히 영상은 SNS에서 공유되며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