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에 전부 프리패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궁캉스가 인기다. 궁캉스란 궁궐에서 즐기는 바캉스라는 뜻의 신조어로 고궁 체험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만들어졌다.
실제로 경복궁의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별빛야행은 경쟁률이 30~40:1 수준에 육박하였으며, 창덕궁의 야간 개장 프로그램인 달빛기행은 32:1 수준이었다.
궁중 약차병과를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생과방 역시 매번 1분 안에 매진되는 치열한 자리 경쟁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고궁은 젊은 세대와 시니어 세대가 함께 즐기기 좋은 장소다. 부모가 아이를 체험 학습을 위해 데려가기에도 좋고,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산책을 가거나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이보다 좋은 장소가 없을 것이다. 이토록 궁캉스가 인기인 요즘, 궁궐을 방문하기에 좋은 소식이 들려와 관람객들의 마음이 들뜨고 있다.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동안 1만원으로 서울의 5대 고궁을 무제한 입장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 5대 궁궐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으로 전부 인기가 높은 궁궐이다.
궁중문화축전은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5대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문화유산 축제로, 경복궁에서의 시간여행 프로그램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흥례문 광장에서는 전통 마켓이 열리며, 창덕궁에서는 전통 공예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메인 이벤트가 열리는 경복궁에서는 조선시대 잔치 음식인 고임상을 만들어보는 궁중음식 체험, 궁중잔치의 포구락을 체험해보는 궁중무용 체험, 전통화살 편전을 만들어보는 궁중무예 체험, 단청을 함께 그려보는 궁중회화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창경궁에서는 어린이 궁중문화 축전이 열려 어린이들이 숙수, 의관, 화원, 역관, 취타대 등의 조선시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2024 궁중문화축전은 조선시대 세종 시절을 테마로 하고 있으며, 경복궁에서는 고궁 뮤지컬로 <세종, 1446>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창덕궁에서는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오전 8시에서 10시까지 창덕궁 일원을 산책하는 아침 산책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덕수궁 신원전 터에서는 ‘대화가 스며든 선원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tvN 알쓸신잡에 출연한 김상욱 교수와 스토리 소사이어티 채자영 대표 등 다양한 전문 분야와 관점을 지닌 패널들이 토크 콘서트 펼칠 예정으로 일제강점기 궁궐 훼철을 비롯한 덕수궁의 역사를 조명한다.
궁패스는 이번 달 4월 26일가지 티켓링크, 클룩 등 국내외 여행 플랫폼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궁패스에는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궁중문화축전 10주년을 기념하여 3000원이 자동 충전되어 있으며, 충전된 금액은 행사 이후에도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