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열차로 떠나는 서울근교 힐링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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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파주시 마장호수 출렁다리)

파주는 서울에서 멀지 않지만, 전혀 다른 공기를 품은 도시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도시의 소음은 잊히고, 눈앞에 펼쳐진 산과 물의 풍경이 마음을 가라앉힌다.

감악산 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와, 임진강을 따라 조용히 흐르는 시간도 파주만의 매력이다. 여기에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 마을 같은 문화 공간까지 더해지면 하루 이틀로는 다 담기 어려운 여행지가 된다.

하지만 파주의 진짜 속살은 더 깊은 곳에 있다.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염원이 공존하는 DMZ 일대, 그중에서도 민간인출입통제선 너머로 이어지는 길은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파주시 마장호수 출렁다리)

바로 그 DMZ를 가장 가까이서, 가장 편하게 만나볼 수 있는 방법이 다시 열린다.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몰리며 매번 조기 마감되던 ‘그 노선’, 이제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게 됐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떤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까.

파주시, 11일부터 ‘도라산 셔틀 열차 연계 관광’ 탑승 인원 확대

“매번 마감됐던 그 열차, 관광 수요에 맞춰 증원”

출처 : 연합뉴스 (재개된 경의선 도라산 셔틀 열차)

경기 파주시는 오는 11일부터 ‘도라산 셔틀 열차 연계 관광’의 탑승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도라산 셔틀 열차는 도라산역까지 정기적으로 운행되는 유일한 열차 노선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운행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8월부터 월 1회, 100명 규모로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제한된 탑승 인원으로 인해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제약이 있었고, 이에 따라 관광 수요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부터 탑승 인원을 월 1회 200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범수 (파주 도라전망대)

도라산 셔틀 열차 연계 관광은 임진강역에서 출발해 민간인통제구역을 지나 도라산역에 도착한 뒤, 버스로 갈아타고 남북 출입사무소(CIQ), 도라산평화공원, 통일촌, 제3땅굴 등 DMZ 일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도라산역에서 다시 열차에 탑승해 임진강역으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파주시는 지난달부터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차량 출입 허용 대수를 기존 65대에서 90대로 늘린 바 있다.

이번 도라산 셔틀 열차 탑승 인원 확대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이 DMZ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에 직접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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